[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브이첨단소재는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용 유연센싱케이블의 대면적 라미네이팅 제조시스템 개발' 과제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R&D) 과제는 '"기계로봇장비분야 산업기술개발사업" 대상 과제로 '전기 자동차의 주행거리 확대를 위한 경량화와 배터리 모듈 대형화를 위한 3m급의 유연케이블 대면적 라미네이팅 제조시스템 개발'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관리하에 진행하게 된다.
사업의 목적은 전기자동차 분야의 선도적 기술확보를 위하여 주력산업 생산활동의 기반인 제조장비와 산업용기계 관련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지원을 통해 자립화와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전기자동차 시장은 연평균 21% 성장이 기대되며 2027년에는 4600만대 규모로 이에 필요한 배터리 센싱케이블은 1.5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이 성장 속에 전기자동차의 경제성 개선 및 주행거리 확대를 위한 배터리모듈의 대형화 관련 기술개발이 국내외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능력향상을 위해 전기차의 전장길이 전체를 한번에 연결할 수 있는 배터리 유연센싱케이블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대두되고 있다.
현재의 '프레스 접합공법 라미네이팅'으로는 한계가 있어 차세대 기술인 '롤 라미네이팅' 공법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브이첨단소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공정단순화, 접합위치정밀도 향상, 기포 불량 등을 방지하는 롤투롤 방식의 라미네이팅 시스템을 개발 예정이다.
한편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회사인 '프롤로지움 테크놀러지'는 지난 주 열린 ess전시회 'electrical energy storage Europe 2023'를 통해 대형 풋프린트 리튬 세라믹 배터리(Large-Footprint Lithium Ceramic Battery, 이하 LLCB)를 세계최초로 공개하며 새로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제품인 LLCB의안전성과성능, 지속가능성 등의 장점을 선보였다.
LLCB는 기존 액상전지의 한계를 뛰어넘어 셀 수를 줄인 대면적 고용량 배터리제품이다.
간소화된 팩 구조는 유지 보수의 용이성과 소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으며 평평한 모양과 고체 세라믹 전해질의 우수한 열전도율이 결합되어 팩 냉각 시스템 설계를 단순화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프롤로지움은 지난 5월 프랑스 덩케르트에 52억유로(약 7조)를 투자해 기가팩토리를 건설하여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자사는 고성장중인 전기차 산업시대에 전기차용 FPCB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탄산리튬, 수산화리튬과 고순도 구리 등 배터리 핵심소재 관련 사업진행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산업관련 투자, 기술개발, 유통사업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대해가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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