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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전통조리서 '수운잡방'...英 최대 음식축제 '테이스트 오브 런던'서 주목

기사입력 : 2023년06월18일 12:16

최종수정 : 2023년06월19일 10:18

안동시·한국정신문화재단, 현지 홍보부스 운영...전통음식 시식회·레시피 강좌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을 비롯 조선조 영남 반가(班家)의 전통 음식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이 영국 최대 음식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에서 주목받았다.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리젠츠파크(Regent's Park)에서 열린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에 참가해 안동 홍보 부스를 열었다.

2004년부터 시작된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은 매년 6월 런던에서 개최되는 영국 최대 음식 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영국을 비롯 전 세계 스타 셰프와 유명 레스토랑, 식품 기업 등이 참가해 다양한 음식을 전시, 판매하고 시식.시음 기회를 제공했다.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리젠츠파크(Regent's Park)에서 열린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에 참가한 경북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안동지방의 전통음식조리서인 '수운잡방'을 활용한 음식을 선보여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Le Corden Bleu London Campus)의 조리학과장인 에밀 미네브(Emil Minev)와 110년 전통의 영국의 가장 오래된 요리학교인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컬리지 (Westminster Kingsway College)의 외식 커리큘럼 매니저인 미란다 콴트릴(Miranda Quantrill) 등 영국의 저명한 석학과 셰프, 요식업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사진=안동시] 2023.06.18 nulcheon@newspim.com

이번 행사에서 안동시는 500년 역사의 안동 고(古)조리서인 '수운잡방'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강좌를 18일까지 진행했다.

설월당 김도은 종부가 '전계아법(煎鷄兒法)'이라는 닭고기 레시피를 비롯 가지모점이· 함께 미역국, 수박, 약과 등 다양한 전통음식을 직접 조리, 소개해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단순 시식행사가 아닌 요리 수업, 레시피 공개 등 조리 과정을 소개해 안동 전통의 맛을 부각시켰다.

안동 부스에는 1895년 설립되어 120년 전통의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Le Corden Bleu London Campus)의 조리학과장인 에밀 미네브(Emil Minev)와 110년 전통의 역사를 지닌 영국의 가장 오래된 요리학교인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컬리지 (Westminster Kingsway College)의 외식 커리큘럼 매니저인 미란다 콴트릴(Miranda Quantrill) 등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은 영국의 저명한 석학과 셰프, 요식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안동 음식을 깊이 있게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리젠츠파크(Regent's Park)에서 열린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에 참가한 경북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레시피 강좌를 통해 안동의 전통음식을 소개했다.[사진=안동시] 2023.06.18 nulcheon@newspim.com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또 축제 둘째 날인 15일, 런던의 한국문예원과 함께 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1999년 4월 안동 방문을 기억하며 'Memory Royal Way' 행사를 진행했다.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양국 간 문화교류와 증진을 위해 힘쓴 점을 기린다는 점에서 현지 매스컴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이번 축제 참여를 계기로 안동 음식을 비롯 관광거점도시 안동에 대한 호기심과 인지도가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운잡방(需雲雜方)'은 1540년경 김유(金綏, 1491년∼1555년)가 저술하고, 그의 손자 김령(1577년∼1641년)이 펴낸 한문본 음식 조리서다.

총 121가지의 조리법이 담겨있으며 상하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현재 한국에 현존하는 요리책 중 저술자, 저술연대, 출처가 확실한 조리서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2021년 8월 24일 보물 제2134호로 지정됐다.

수운잡방은 현재 안동시 소재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돼 있으며 경북도가 영양군의 '음식디미방'과 함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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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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