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15일 저녁 7시28분께 언론 공지
북한 국방성 대변인, '강경 경고' 발표
화성-18형 발사 63일 만에 무력 시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15일 저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저녁 7시28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정확히 어떤 미사일을 쐈는지 세부적인 제원은 한미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이 2023년 4월 1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비행시험을 13일 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북한은 이날 저녁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성 대변인의 '계속되는 적들의 군사적 도발 행위에 강경한 경고 입장 발표'을 한 직후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북한은 "남조선 주둔 미군과 괴뢰군은 각종 공격용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우리 국가를 겨냥한 '연합 합동화력 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려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훈련은 지난 5월 25일과 6월 2일, 7일, 12일에 이어 오늘까지 무려 5차례나 감행됐다"면서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우리 군대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야기시키는 괴뢰군 당국의 도발적이며 무책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무력은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시위성 행동과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2023 연합 합동 화력격멸훈련'이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북한은 지난 4월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63일 만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실패한 지 15일 만에 한미 연합 합동화력 격멸훈련을 핑계 삼아 무력시위에 다시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 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직접 주관했다.
이번 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국가급으로 열렸으며, 건군 75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은 훈련이 끝난 후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의 압도적 위용, 첨단 전력을 보니 국군통수권자로서 매우 든든하고 흡족하다"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