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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영화감독, OTT 플랫폼으로 이동…시리즈 연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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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 팬데믹으로 영화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없었던 시간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대체했다.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대작들이 OTT에서 공개되면서 관객뿐만 아니라 영화 감독들 역시 자연스레 플랫폼을 이동하고 있다.

◆ 넷플릭스·티빙·웨이브까지…영화감독들의 첫 드라마 연출

영화와 OTT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영화는 '극장'에서만 봐야 한다는 편견 또한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디즈니+, 그리고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에서 오리지널 영화 및 시리즈 제작에 박차를 가하면서 영화 감독들이 OTT 시리즈물 연출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디즈니+에서 첫 시리즈물 연출로 선보인 '카지노' 시즌2 포스터 [사진=디즈니+] 2023.03.14 alice09@newspim.com

영화 '범죄도시1'을 통해 상업영화로 데뷔한 후 '범죄도시2',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을 선보인 강윤성 감독은 디즈니+에서 '카지노'를 통해 첫 시리즈물을 연출했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명량' 등 수많은 작품에서 사랑받은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스크린 밖 도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강 감독은 '카지노'를 통해 첫 시리즈물 연출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 요소를 곳곳에 배치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즌1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 평점 8.5점을 기록하며 역대 글로벌 OTT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고점을 유지했다. 이는 '오징어 게임'과 '킹덤'을 넘어 역대 글로벌 OTT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중 최고 평점이자 동시기에 공개된 국내 OTT 시리즈 중 IMDb 최고점이다. 또 시즌2는 경우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공개 첫 주 기준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조명, 촬영 등 현장 스태프로 활동하다 상업영화 '전국노래자랑'을 데뷔한 후 '도리화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선보인 이종필 감독도 올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를 연출했다. 배우 이나영이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만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종필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로 선보인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3.06.14 alice09@newspim.com

영화를 통해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이 감독은 '박하경 여행기'를 통해 작품 내에 여백을 만들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휴식'을 선사하면서 소소한 힐링을 선사했다.

박서준과 강하늘이 출연했던 '청년경찰'로 흥행에 성공했던 김주환 감독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로 올해 첫 드라마를 내놓았다.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은 3일 만에 넷플릭스 TOP10 2위에 등극했다. 또 넷플릭스 TOP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공개 후 3일 만에 2797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부문(비영어) 2위에 올라섰고, 한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를 비롯한 40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화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3.06.14 alice09@newspim.com

◆ 韓 영화 위기일까…"많은 인력 OTT로 넘어가고 있어"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영화 시장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영화 '드림'과 '리바운드' 등이 상반기에 개봉했지만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시즌 1, 2 흥행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범죄도시3'이 개봉 14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상반기 흥행에 성공한 유일한 작품이 됐다.

외화 '존윅4', '분노의 질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도 개봉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영화 대신 많은 감독들이 OTT로 시선을 돌려 시리즈물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영화제작 인력이 대거 OTT로 넘어가면서 콘텐츠 경쟁력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

이에 강윤성 감독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시장이 좋지 않다. 신규 투자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다보니 사실상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OT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많은 인력이 OTT로 넘어가면서 영화 작가, 스태프 등이 줄어들고 있다. 또 OTT를 통해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게 증명이 된 만큼 많은 감독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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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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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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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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