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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AI 서빙로봇 개발' 美 베어로보틱스사, 대구에 대규모 투자

기사입력 : 2023년06월14일 08:21

최종수정 : 2023년06월14일 08:21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 건립...683억 원 신규투자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세계 최초 AI기반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개발한 미국 베어로보틱스사가 대구에 683억 원 투자 규모의 연구.제조시설인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를 건립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은 전날 오후 산격청사에서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서비스로봇 연구 및 제조시설인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가 13일 오후 산격청사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서비스로봇 연구 및 제조시설인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대구시]2023.06.14 nulcheon@newspim.com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세계 최초 AI기반 자율주행 서빙로봇 제조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의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국내에서 서빙로봇 '서비'를 양산했다.

또 최근에는 소프트뱅크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베어로보틱스는 서비스로봇의 핵심기술인 자율주행기술에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KT, 소프트뱅크, CJ 등 국내·외 대기업 및 유명 프랜차이즈들과의 파트너십 기반 B2B 로봇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서빙로봇, 방역로봇, 층간이동로봇을 출시해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로봇 제품군을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연평균 20%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세계 로봇시장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구테크노폴리스 부지 2만2424㎡(6783평)에 683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거점 역할을 할 연구 및 제조시설인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를 새롭게 건립할 계획이다.

2022 로봇산업 동향 및 성장전략 이슈보고서는 세계 로봇시장이 2020년 약 250억 달러에서 2030년 1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어로보틱스는 로봇단위의 기술개발 이외에도 서비스로봇의 클라우드 기반 관제 기술과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모빌리티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으로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부터 가동되면, 대구에서 신제품 개발, 자동화된 품질 테스트, 신품화 및 고도화된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로봇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업체로 도약하고 다양한 산업에 서비스로봇을 보급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기업인 베어로보틱스의 대규모 투자가 대구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로봇산업 육성정책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대구가 로봇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베어로보틱스가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와 미국 베어로보틱스사 간의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서비스로봇 연구 및 제조시설인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식에서 홍준표 시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3.06.14 nulcheon@newspim.com

한편 대구광역시는 로봇산업을 미래 50년을 이끌 5대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지역의 풍부한 로봇 인프라와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통해 △서비스로봇 완제품 개발·제작 △도심 전역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서비스로봇 전주기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올 8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서비스로봇 분야 대표기업인 베어로보틱스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이미 우수한 제조업 역량과 철도 및 고속도로 등 발달된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대구-경북 지역에 2028년 TK신공항이 개항되면 국내 전역은 물론 해외로까지 연결된 세계적인 로봇제조산업 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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