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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아들 '가상자산 임원' 보도에 "봉급 받는 회사원...이재명, 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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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상습 도박·성매매 사실인가...답하라"
"코인 과세유예 주장, 원내대표로서 당연한 주장"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자신의 아들이 가상화폐 업계 임원이라는 보도에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임에도, 그 회사가 취급하는 사업과 제 과거 발언을 엮어 억지 논리를 펴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참 딱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들이 (주)언오픈드라는,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 벤처기업(블록체인 산업 관련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이냐"며 "이재명 대표가 다급하긴 다급한가 보다. 제대로 확인도 안 된 일부 보도를 가지고 마치 무슨 호재라도 잡은 양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09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 대표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 임원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며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입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미디어스는 전날 김 대표의 아들이 블록체인 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NFT·게임 관련 회사의 억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김 씨의 직책은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기업 내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라며 투자사 임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인 2021년 가상화폐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한 발언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제가 야당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 2021년 6월에 코인 과세유예를 주장한 바 있었다. 당시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일자리 정책과 부동산 정책으로 청년들이 영끌해가면서 가상화폐에 위험하게 집중 투자하던 시점으로, 정부가 투자자 보호조치를 취한 다음에야 거래차익에 대한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라며 "야당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들이 그 회사에 직원으로 취업한 때는 저의 발언이 있은 후 5개월이나 경과한 2021년 11월"이라며 "제가 위 발언을 할 때에는 아들이 그 회사에 재직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저의 발언이 그 회사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양대노총 청년노동자 타운홀미팅 노동정책간담회 "청년노동자가 묻고, 민주당이 답하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8 leehs@newspim.com

김 대표는 "만약 제가 '국내 반도체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해 반도체업체에 세금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지 5개월 후 제 아들이 삼성전자에 봉급쟁이 직원으로 취업해 일하게 되면, 그게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한다고 우길 건가"라며 "만약 제가 '국민들의 재산세율이 너무 높으니 낮추자'고 주장한 지 5개월 후 제 아들이 주택을 취득하면, 그게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한다고 우길 건가"라고 여러차례 반박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청년으로, 결혼·분가로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봉급쟁이 회사원으로 소득세 꼬박꼬박 내면서 열심히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저의 아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답답하긴 할 것"이라며 "권력형 부정부패 의혹의 몸통으로 재판 받으러 다니랴, 자당 내 비명계로부터 받는 사퇴 압력에 시달리랴, 경박한 중국 사대주의 언행으로 골머리가 아프시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 아들은 누구의 아들처럼 도박을 하지도 않는다.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적도 없다.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제 사랑하는 아들을 남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형수님과 형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지도 않는다. 자신의 권력과 출세를 위해 아들과 형, 형수님을 짓밟는 짓은 인간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이젠 이재명 대표가 답할 차례"라며 "이 대표의 아들이 상습도박을 한 것은 사실인가. 이 대표의 아들이 성매매를 한 것이 사실인가. 아직도 이 대표에게 그 아들은 남인가"라고 따져물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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