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네이버·P&G이어 신세계까지...CJ제일제당 '동맹 강화' 속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J제일제당, 유통 연합 확장...'반쿠팡' 해석도
'협업 강화' CJ제일제당, 신세계·컬리 PB상품 도전
'쿠팡 견제' 유통가도 CJ 모시기 적극...동맹 눈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제일제당이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손을 잡으며 제조·유통업계 연합전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P&G, 마켓컬리 등 이른바 'CJ제일제당 연합'에 신세계까지 가세한 셈이다. 쿠팡과 갈등을 겪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반쿠팡 동맹' 강화라는 시각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마트·SSG닷컴·G마켓 등 신세계그룹 유통 3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으로 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혁신상품 공동개발과 유통·마케팅 두 축에서 진행된다. CJ제일제당과 신세계가 HMR(만두 등), K-스트리트 푸드(분식류), ESG(케어푸드 등) 등 총 5가지 카테고리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신세계 유통사에 제품을 선보이는 식이다. 양사의 협업을 상징화한 심볼 로고도 만들었다. 사실상 신세계 PB상품에 식품 대기업인 CJ제일제당이 뛰어든 셈이다. 양사는 해당 협업 상품을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과 신세계 유통 3사의 협업 로고 및 슬로건 이미지.[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컬리와도 PB상품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컬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컬리 온리'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가공식품, 가정간편식(HMR) 등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을 컬리 단독 상품으로 재해석해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쯤 CJ제일제당과 컬리의 '컬리 온리'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들어 네이버, 11번가, P&G 등 제조·유통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네이버 쇼핑이 운영하는 '도착보장 전문관'에 입점했으며 이달부터는 생활용품업체 P&G와 함께 도착보장 전문관에서 각사 인기상품을 묶어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프로모션에 나섰다. 또 G마켓과 11번가에서는 CJ제일제당과 마찬가지로 쿠팡과 납품가 갈등을 벌였던 LG생활건강과 연합해 할인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은 GS SHOP, 티몬, 홈앤쇼핑의 플랫폼을 통한 협업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과 P&G 협업 마케팅 포스터. [사진= CJ제일제당]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의 협업 행보를 놓고 '반(反)쿠팡연대' 확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통 공룡인 쿠팡을 견제하는 데서 CJ제일제당의 동맹 확장 행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으로서는 다수 유통채널과 돈독한 관계를 맺음으로서 판로를 확대하고 유통채널 입장에서는 CJ제일제당의 브랜드력을 통해 매출 확대 효과를 누리고 경쟁사인 쿠팡을 견제할 수 있는 등 윈윈 전략인 셈이다. 관련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납품가 갈등으로 쿠팡에서 햇반, 비비고 등 주요 제품을 철수한 바 있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의 납품가 협상이 반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시각에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협업사례들은 대개 유통플랫폼이 주도한 것"이라며 "쿠팡은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해결 방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통업체와의 협업 마케팅을 넘어 공동 상품 개발, 사실상 PB상품 제조는 CJ제일제당 입장에서 '양날의 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PB상품 특성상 기존 대비 가성비를 앞세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CJ제일제당이 만든 PB상품이 기존 CJ제일제당의 동일한 품목과 경쟁관계가 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유통사의 PB상품은 중소기업이 만드는데 대기업인 CJ제일제당이 PB상품 제조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판매처와 소비자에 긍정적인 시도라고 볼 수 있다"며 "CJ제일제당이 만드는 PB상품이 기존 제품과 얼마나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