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메타버스 플랫폼 첫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시 적용될 K-메타버스가 세계잼버리에서 첫선을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8월 개최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연개해 제작한 모바일 기반의 '세계잼버리 메타버스' 플랫폼을 9일 출시한다. 운영체제별로 안드로이드 176개국, iOS(애플 아이폰) 175개국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플랫폼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가상의 잼버리 대회장인 '세계잼버리 메타버스'를 통해 대회에 참가하는 150여개국 4만3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시공간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다른 참가자들과 교류‧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세계잼버리 메타버스 주요 내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6.0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잼버리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스카우트 대원과 일반인도 온라인에서 간접적인 잼버리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시크래프트 등 실제 잼버리 활동 프로그램과 유사한 콘텐츠 11종을 구현하고, 전주 한옥마을 등 전북 지역 대표명소 7종에 대한 가상 문화 체험도 지원하는 등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학습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 잼버리 과정활동 콘텐츠 11종은 미로, 국궁, 부시크래프트, 새버미 술래잡기, 제트스키 레이싱, 에어바운스, 열기구, 숲밧줄놀이, 짚라인, 잼트리 하우스, 바다낚시 등이다.
전북지역 문화체험 7종은 전주 한옥마을, 부안 영상테마파크, 익산 미륵사지석탑, 고창 읍성, 진안 마이산 탑사, 남원 광한루, 김제 벽골제 등이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새만금 잼버리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세계잼버리 메타버스'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과기부,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네이버제트), 아즈메타(한컴프론티스)와 협업해 제페토‧아즈메타 내에 새만금 잼버리 전용 홍보공간과 전광판을 구축하고 대회 기간까지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한국의 메타버스 기술로 제작된 '세계잼버리 메타버스'가 전 세계 참가자들의 새로운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세계잼버리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과기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세계잼버리 행사가 인종, 종교, 문화의 벽을 넘어 전 세계 청소년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세계잼버리 메타버스를 활용해 잼버리 축제의 즐거움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는 오는 11월 말께 개최지가 결정되는 2030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K-메타버스 플랫폼 적용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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