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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화된 예술가구의 다양한 표정들...함도하 가구 개인전 'Now 함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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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나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갤러리 나우(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2길 16)는 6월 9일부터 28일까지 함도하 개인전 <Now 함도하>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Happy Together,65x100cm,아크릴페인팅(2023)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사람의 인생은 희로애락의 여정이다. 기쁘고, 노하며, 사랑하고, 즐거운 것, 그리고 이 모든 개인적인 감정이 사회적인 관계를 이룰 때 만들어지는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삶. 작가가 갖고 가고자 하는 작업의 내용이다.

작가는 감정을 8가지(눈여겨볼. 성낼. 사랑. 슬플. 아리따울. 즐거운. 웃는. 머무를)로 세분하여 미묘한 감정선을 넘나들며 자신이 완성시킬 오브제를 감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본다. 분명 단단한 플라스틱 같은 것인데 과장된 손과 유연한 몸이 마치 춤을 추 듯하고, 의자이고 협탁이고, 장롱인데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감정이 살아서 움직이는 듯하여 가구에 대한 고정관념과 재료의 딱딱한 느낌은 어느 사이인가 사라져버린다. 비언어적이고 물질적인 결의 '가구'에서 벗어나 사람을 만날 때처럼 자꾸 감정을 읽고 읽히게 되는 것이 함도하 작업의 매력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Dona-Cheer up(Blue),H40xW30xD40cm,레진,아크릴페인팅,FRP,스와로브스키,크롬풍선,2023,E15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Dona-Cheer up(Red),H40xW30xD40cm,레진,아크릴페인팅,FRP,스와로브스키,크롬풍선,2023,E15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작가는 거짓된 표정으로 진심을 숨기고 자신은 예술 가구로 진정한 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가구를 일반 물건이 아닌 부드러운 물건으로 바꾸어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새로운 미감을 탐색하고, 가구를 보고 감동하고 반응하는 모습에 행복감을 느낀다. 전시 제목 'Now 함도하'는 '지금' 작가 자신과 관계를 이루며 사는 사람들과 삶을 보여주는 동시에, 예술 가구 작가로써 '현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임을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RAINBOW TOM,98x56x65cm,Acrylic Painting,FRP,Steel Chair, 2022(우)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Sentiment Circle-PINK,32x32cm,Ceramics,MDF,Gold,2022(측면)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는 의자인 각이, 톰, 도나와 스툴, 협탁, 머릿장 등을 의인화 하여 작은 동화를 연상시키 듯 작업을 구성한다. 가구와 페인팅을 무대의 등장 인물처럼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성격이 맞물리고 서로를 보완하며 다양한 삶의 방식과 성향을 용납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애써 상대를 구분 짓거나 정의 내리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수용했으면 하는 것, 작가가 스스로 그렇게 누군가를 바라보고, 자신도 그렇게 바라 봐주길 원하는 심리가 그의 작업 안에 녹아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Sentiment Dona-벌러덩,38x65x73cm,Acrylic Painting,FRP,2023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작품은 작정한 듯 화려하다. 촘촘히 박힌 스와로브스키와 보색의 대비를 이루며 구성된 강렬한 원색, 유광의 마감처리까지 의자에 붙어 있는 쭉 뻗은 팔과 다리의 움직임만큼이나 눈에 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여정 중에 드러나는 긍정성과 감정의 다채로움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와 맞닿아 있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TOM-Surprise(손-하늘색),25x30x40cm,레진,아크릴페인팅,FRP,스와로브스키,크롬블랙풍선,2023,E15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TOM-Surprise(하트-실버),25x30x40cm,레진,아크릴페인팅,FRP,크롬풍선,2023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가구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함도하(b.1978)는 2016년 홍익대 목조형 가구 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은 후 50회 이상의 그룹전과 14 회의 개인전을 통해 감정 표현을 위한 의인화 가구 작업을 선보여왔다. 또한 바디프렌드, 삼성 구호(KUHO) 등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과 지속적인 해외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TOM-댕김,98x56x65cm,FRP,아크릴페인팅,크롬도장,2022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 작가 노트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종종 가짜 평평한 페르소나의 얼굴 뒤에 진실한 감정을 숨긴다.

예술 가구를 통해, 나는 현대인에게 순수한 인간 감정의 활기찬 곡선과 가장자리에 불을 붙이려고 노력한다. 애니메이션 의자부터 한국의 전통 캐비넷에 이르기까지 도구로서의 실용성과 기능적 목적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적으로 예술적 가치와 인간성을 불어넣는 예술 장르로서의 가구의 다재다능함을 만지작거린다.

나는 가구를 일상적인 도구나 무의미한 장식품이 아니라 공감과 인간성을 부드럽게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호작용적인 물건으로 재정의하고 싶다. 나는 예술 가구 미디어의 새로운 잠재력을 계속 발굴하고, 그 결과 사회 예술의 세계에서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 사물을 보고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이 열렸으면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함도하,저 넘어 어딘가로,90x73cm,아크릴페인팅,2023 2023.06.02 digibobos@newspim.com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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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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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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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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