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한국에서 구출된 해외입양견 어떻게 변했을까...소피 가먼드 '구출견' 사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대표 채정아, 이하 한국HSI)이 프랑스 사진작가 소피 가먼드의 구출견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편견을 넘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개 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의 해외 입양 이후 변화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전시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전에서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입양한 골든 리트리버 '줄리엣'을 포함한 구출견 17마리의 구조 후 사진과 구조 전 그들이 지내던 개 농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한국HSI가 구조하여 해외로 입양을 보낸 개들이다. 

작품에서 이 구출견들은 작가 소피 가먼드가 직접 만든 수제 목걸이나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목에 걸린 장신구는 결혼 반지처럼 구조된 개들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약속을 의미한다. 또한, 구조된 개들이 입양된 환경에서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으로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경기도의 한 개농장에서 구조되어 미국 버지니아의 한 가정에 입양된 후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애비'의 모습을 담은 소피 가먼드의 <애비> [사진=한국HSI] 2023.05.19 digibobos@newspim.com

소피 가먼드는 지난 2014년 강아지가 샤워한 모습을 촬영한 '웻 도그(Wet Dog)' 시리즈로 '소니 세계 사진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위험한 견종으로 인식된 핏불에게 화관을 씌운 '화려한 핏불(Flower Power, Pit Bulls of the Revolution)'이라는 사진들로 '국제 사진 어워드' 등 유명 사진전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화관을 씌운 새끼 핏불을 들고 함께한 사진작가 소피 가먼드 [사진=한국HSI] 2023.05.19 digibobos@newspim.com

 

소피 가먼드 작가는 "2019년 한국HSI와 함께한 개 농장 방문은 내게 큰 영향을 줬다. 개들이 처해 있던 열악한 환경도 충격적이었지만,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개들이 발산하고 있는 삶을 향한 끊임없는 회복력 또한 내게는 매우 감명 깊었다"며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서울에서 관련 전시회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많은 이들이 구출견의 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봐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고, 사랑과 보살핌을 상징한 수제 목걸이를 제작해서 촬영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줄리엣을 입양한 배우 다니엘 헤니는 "이번 프로젝트에 저의 반려견 줄리엣의 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줄리엣 역시 전시 속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개 농장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그곳에서 구출된 줄리엣이 저를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반려견으로서의 아름다운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저는 한국에서 개 식용 산업이 완전히 종료되기를 바라며, 이는 머지않아 곧 일어날 미래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소피 가먼드 작 <줄리엣> [사진=한국HSI] 2023.05.19 digibobos@newspim.com

한국HSI 이상경 팀장은 "한국에서 개 식용 산업 금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이번 구출견 사진전을 통해 개 농장 철창 뒤에도 소중한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라며 "개 농장의 개들은 대중들에게 추상적인 이미지로 존재한다. 소피 가먼드의 작품은 한국HSI의 구조가 아니었다면 식용으로 운명을 달리했을 개들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그들이 우리가 보편적으로 인식하는 반려견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애비, 줄리엣, 그렉, 코멧, 자유와 같은 개들을 한국 국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개 식용 산업 금지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는 전시 주최 의도를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는 연간 최대 10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집중적으로 사육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개 식용 산업과 관련된 대표적인 품종인 도사견과 진돗개 외에도 래브라도, 허스키, 비글, 스파니엘 등 모든 품종의 개들이 개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 

한국HSI는 동물을 보호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전 세계에서 인간과 동물의 유대 증진, 개와 고양이 구조 및 보호, 농장 동물 복지 개선, 야생 동물 보호, 동물 없는 실험 및 연구 촉진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피 가먼드 구출견 사진전 '편견을 넘다'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