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공정위,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의 파산위기 CS 인수 승인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12:00

"국내 금융투자 시장서 경쟁제한 우려 없어"
해외발 금융시장 충격 최소화…신속 승인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스위스 최대의 투자은행(IB)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했다.

이번 인수는 CS의 파산위험이 스위스는 물론 전세계 금융시장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스위스 정부 지원 하에 추진됐다.

공정위는 UBS가 CS를 흡수합병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금융투자업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UBS [사진=블룸버그]

스위스 2위의 투자은행이던 CS는 잇단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 등으로 인해 경영 위기에 휩싸였고, UBS는 지난 4월 6일 CS를 합병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달 25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외국기업이더라도 국내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인 경우 신고대상이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CS가 자칫 붕괴했다가는 스위스뿐 아니라 전세계 금융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인수 계약에 개입했다. 정부가 약 1090억 스위스프랑(154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UBS가 인수한 자산에서 발생할 잠재적 손실 중 약 90억 스위스프랑(12조7000억원)에 대해 보증을 서기로 하면서 UBS와 CS 간 합병 거래가 성사됐다.

UBS는 한국에서 UBS증권리미티드 서울지점과 하나UBS자산운용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UBS자산운용은 UBS가 51%, 하나은행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CS의 국내 지점으로는 CS증권 서울지점, CS 서울지점이 있다.

공정위는 관련시장을 ▲증권·파생상품 중개 ▲인수합병(M&A)자문 ▲채권발행 주선(DCM) ▲자산운용 서비스 시장으로 획정했다. 지리적 시장은 국내 시장으로 한정했다.

공정위는 증권·파생상품 중개업, M&A자문, DCM, 자산운용업 시장에서 각각 수평결합이, 증권·파생상품 중개 시장과 자산운용 서비스 시장 간에 수직결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결합 유형별로 심사한 결과 모두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공정위는 수평결합이 이뤄지는 4개 세부 서비스 시장 모두 다수의 경쟁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결합 이후에도 UBS·CS의 합산 점유율이 낮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미미하다고 봤다.

수직결합에서도 각 시장의 시장집중도와 결합회사의 상·하방 시장점유율이 낮아 경쟁사의 구매선이나 판매선을 봉쇄할 능력이나 가능성 등도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외발 불안 요소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에 대해 신속히 심사·승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