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안동권서 유감신고 3건...경북소방본부 "피해 없어"
울진원전감시센터, 한울원전 대표 지진값 '0.0007g'...지진경보값 '0.01g' 미만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강원 동해시 해역을 중심으로 최근 들어 50여회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6시 27분 36초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날인 14일 동일한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1의 지진에 이은 것이다.
이날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은 최근 20여일간 동해시 해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올해 들어 강원 동해시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2.0 미만의 미소 지진까지 포함해 모두 54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사진=뉴스핌DB] 2023.05.15 nulcheon@newspim.com |
이번 지진으로 인접한 경북권에서도 지진 유감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북지역에서는 지진 유감 신고가 3건 접수됐다. 이들 유감신고는 영주2건과 안동1건 등이다.
지진으로 인한 경북권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진 발생 해역 인근의 한울원자력발전소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날 오전 자료를 내고 '15일 오전 6시27분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 관련 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또 한수원은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에 있다"며 "모든 원전에서 지진계측 값이 지진경보 설정 값(0.01g) 미만으로 계측돼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민간감시센터(감시센터)도 이번 지진 관련 재난문자를 통헤 "이번 동해시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한울원전본부 부지에서 측정된 대표 지진값은 지진경보치(0.01g) 이하인 '0.0007g'로 확인됐다"며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울2호기를 제뢰한 6개 호기 모두 정상 운전 중이다"고 밝혔다.
감시센터에 따르면 이번 4.5규모 지진 관련 한울원전본부 내 발전소 별 지진값은 △한울1발전소 전기건물 기초 0.0007g △한울2방전소 텐던갤러리 0.0005g △한울3발전소 자유장 0.0007g △신한울1발전소 자유장 지진경보 설정값 이하 등이다.
원전의 지진 규모 별 설정치는 △지진경보 설정값 0.01g △수동정지 0.1g△자동정지 0.18g이며 한울원전의 지진 설계기준은 0.2g이다.
15일 오전 6시 27분 36초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사진=기상청홈페이지] 2023.05.15 nulcheon@newspim.com |
한편 이날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의 발생깊이는 31km이다.
이번 지진의 계기 최대진도는 강원.경북 'Ⅲ', 충북 'Ⅱ'로 나타났다.
계기 최대진도 'Ⅲ'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또 계기 최대진도 'Ⅱ'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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