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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거래소, 18개 증권사 주가조작 통로 CFD 전수조사

기사입력 : 2023년05월14일 14:02

최종수정 : 2023년05월14일 14:02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금융당국이 국내외 1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특히 증권사들이 리스크가 큰 CFD를 알고도 부실 판매했는지 등을 전방위 조사를 할 예정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증권사에 대한 무더기 페널티가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5.11 leehs@newspim.com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3400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3400개 계좌를 전수조사할 것"이라며 "제대로 신청받고 승인했는지, (투자자) 요건이 적합한지, 비대면 본인 확인 과정에서 문제 소지가 있는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은 18개 증권사다. CFD를 판매해온 국내 증권사 13곳 교보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SK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5곳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가 보유한 CFD 계좌는 총 3400개(올해 2월말 기준)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4월 중순 주가조작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직후, 혐의가 의심되는 종목들에 대한 계좌정보를 신속히 확보하기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CFD계좌가 관여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금융위 등은 이같은 1차 조사를 토대로, 앞으로 CFD 계좌에 대한 40개월치(2020년 1월~2023년 4월) 거래 내역을 전면 조사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해당 계좌 정보를 확보하는 대로 거래소와 공유할 예정이다. 거래소 점검 결과 이상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금융위·금감원이 조사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2개월 내에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CFD 계좌 개설이 본격화된 2016년까지 점검 기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CFD 계좌를 활용한 시세조종·부정거래, 이번 사태와 유사한 혐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는 기관내 인력재배치, 시장참여자 및 전문가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부문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이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뒤 관련 인력을 파견했다. 금융위 자본시장 조사부서 10명, 금감원 3명을 파견했고 앞으로 2명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래소의 이상거래 점검에 약 3.5개월이 소요되나, 이번 집중점검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내 특별점검팀 신설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며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 및 조사를 기한 없이 강도 높게 지속해 나가고,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주가조작 수법 등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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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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