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골드만삭스 "외인 A주 투자 비중 여전히 낮아...국유기업 주가 낙관"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16:39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6:3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해외 투자자의 중국 A주 투자 비중이 여전히 작다면서 향후 우량 국유기업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10일 디이차이징(第一財經)보도에 따르면 티모시 모에(Timothy Moe)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 애널리스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태지역 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인 반면 중국 증시는 저평가 돼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약화했고, 글로벌 공모펀드 중 중국 종목 비중이 지난 10년의 23%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올해 성장세가 가장 좋은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1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저점부터 오래 2월 고점까지 MSCI중국지수가 59%가량 반등했다가 3월부터 차익 실현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신중하고 오랜 기간 관망해 온 장기 투자자들이 언제 다시금 매수에 나설지가 시장의 관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티모시 모에는 특히 '중터구(中特估)' 바람을 탄 국유기업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유기업은 올해 중국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자 골드만삭스가 올해 주목하고 있는 테마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중터구'는 '중국 특색 밸류에이션 체계'의 줄임말이다. 지난해 11월 말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이후이만(易會滿) 주석이 "중국 특색의 밸류에이션 구축을 모색하고 시장의 자원배치기능이 더욱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올해 연초부터 중터구가 중국 증시 최대 테마로 부상했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특히 국가 핵심 목표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을 더욱 중시할 것이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국유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홍콩 주가는 올해만 30% 이상 올랐고, 중국 국유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는 50% 가까이 급등했다.

티모시 모에는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중국 정부가 장려하는 방향을 따라가야 한다"며 "국유기업에 많은 기회가 있다. 다수 국유기업의 실적 및 수익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정부의 중점"이라고 설명했다.

국유기업 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는 점도 매력 요인으로 꼽혔다. 골드만삭스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의 향후 12개월 평균 PER은 6.1배로 예상되는 반면, 민영기업의 평균 PER은 15.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 역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개혁으로 경제의 더 나은 성장을 추진한다면 중국 국유기업의 시가총액은 2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셔터스톡]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