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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승절 연설서 우크라와 '전쟁' 첫 명명...예년보다 '초라한'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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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전 처음으로 '군사작적' 아닌 '전쟁' 명명
공식 전쟁 선포·추가 동원령 나서기 위한 포석 관측
예년보다 초라한 기념식 규모...'우크라 공격 우려 탓'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묘사하며 '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러시아가 본격 전쟁을 선포하고 추가 군사 동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우리 조국을 상대로 다시 한번 진짜 전쟁이 벌어졌다"며 "오늘날 문명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는 푸틴 대통령 [사진=NHK 캡처]

그러면서 "서방 세계주의자와 엘리트는 사회를 분열시키며 증오와 러시아 혐오, 공격적인 민족주의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의 목표는 우리 조국의 붕괴를 바란다. 우리나라를 파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표현해 왔다. 일각에서는 이를 러시아가 불리해진 전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전쟁'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추가 동원령에 나서기 위한 포석이라고 풀이했다.

전승절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로, 러시아는 이를 중요한 국경일로 여겨 대대적으로 기념한다

◆ 우크라 공격 가능성 우려 행사 축소·동맹국 정상 초대

올해 전승절 기념식은 예년에 비해 소박한 규모로도 눈길을 끌었다. 푸틴 취임 이후에는 매년 전승절 행사에서 이스칸데르 탄도 미사일과 러시아의 최첨단 신형 탱크인 T-14 아르마타가 모스크바 거리를 누비며 러시아의 군사력을 과시했지만, 올해 행사에서는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45분간 진행된 퍼레이드에 약 50대의 차량이 등장했는데, 이는 131대를 선보였던 2021년 행사보다 대폭 감소한 수치이며, 탱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T-34 한 대만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전승절 행사에서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시민들의 '불멸의 연대' 행진과  20여개 도시에서 진행되던 열병식이 취소됐다. 불면의 연대는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가족과 친척의 사진을 들고 수백만 명의 러시아인이 주요 도시를 행진하는 행사인데, 모스크바에서는 전통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직접 행진을 이끌어왔다.

전승일 기념 행사에 등장한 T-34 탱크 [사진=우크라인스카 프라다 캡쳐] koinwon@newspim.com

이와 관련 WP는 한 지역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올해 전승절 행사 규모가 축소된 건 "대규모 군사 장비와 군사력을 한 자리에 결집함으로써 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등 옛 소련 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해 러시아와의 연대를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푸틴 대통령 홀로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동맹국 정상들을 초대한 건 우크라이나의 군사 공격 위험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교란 시도'라고 풀이했다.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싱크탱크인 정치학연구소의 세르게이 마르코프 소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동맹국 정상의 기념식 참석은)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승절 행사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몇 달 만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군이 8일 60여 대의 이란제 드론으로 자살 폭탄 공격을 벌였으며, 이 중 36대는 수도 키이우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곡물 수출 항구인 남서부 오데사도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초부터 한동안 공습을 줄였으나, 지난 3일 새벽 크렘린궁 상공에서 격추한 드론이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이후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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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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