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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월 소비자물가 14개월만에 3%대 안착…전기료 등 고물가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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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가격 전년비 16.4%↓…35개월만에 최저
전기‧가스‧수도 전년비 23.7%↑…상승폭 둔화
근원물가 4%대 높은 수준 지속…불안감 여전
하반기 상승폭 둔화 전망…공공요금 인상 변수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오르면서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3% 대로 둔화했다.

석유류 가격이 16.4%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린 데다 전기·가스 인상이 미뤄지면서 공공요금 인상폭도 크게 둔화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둔화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뤄둔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본격화하면 고물가 불씨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 소비자물가 상승폭 크게 둔화…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 복병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8(2020=100)으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그래프 참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3% 대로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월(4.1%) 4% 대로 올라선 이후 1년 동안 4~6% 대를 오갔다. 다만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고 점점 둔화하는 추세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린 데는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떨어지면서 2020년 5월(-18.7%) 이후 3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휘발유(-17%), 경유(-19.2%), 자동차용LPG(-15.2%) 등 대부분의 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0% 넘게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 영향을 받는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7.9%)도 전월(9.1%)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2% 오르며 지난 2021년 4월(2%)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기‧가스‧수도 상승폭도 둔화했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가격 상승률은 23.7%로 전월(28.4%)보다 4.7%p 하락했다. 작년 4월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 올랐다. 양파(51.7%), 파(16%), 풋고추(14.4%) 등이 오르며 채소류 가격이 7.1% 상승했고, 고등어(13.5%)와 같은 수산물 가격도 6.1% 뛰었다. 반면 국산쇠고기(-6.7%), 수입쇠고기(-6.6%) 등 축산물 가격은 계속되는 세일 덕에 1.1%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전월(5.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식(7.6%)과 외식 외(5%)가 모두 큰 폭 상승했다. 특히 보험서비스료(17.6%), 공동주택관리비(5.3%) 등 외식 외 가격은 2003년 11월 5%를 기록한 이후 1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인건비, 재료비 등 원가 (인상)요인이 서서히 반영되면서 조금씩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달의 경우 여행 관련 품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2023년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자료=통계청] 2023.05.02 soy22@newspim.com

◆ 근원물가 4%대 불안감 여전…장바구니 체감물가도 아직 부담

근원물가는 여전히 4% 대의 높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 변동에 예민한 농산물과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하고 401개 품목으로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년 전 대비 4.8%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하고 309개 품목으로 작성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4% 오르며 지난 3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 심의관은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된 주요 요인이 석유류가 16.4% 하락하고 농수산물 가격도 빠진 영향이 있다"며 "근원물가에는 그런 게(농수산물, 석유류 가격) 빠지다 보니 변동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둔화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4~6%대로 높게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기저효과가 계속해서 작용하고, 국제 유가 등 석유류 가격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떄문이다.

다만 아직 남아있는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과 최근 들어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원달러 환율은 물가를 자극할 변수로 꼽힌다.

김 심의관은 "지난해 워낙 많이 올랐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기가스 인상 시기, 국제유가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 환율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물가 둔화 흐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OECD에서 3%대 이하의 물가를 기록 중인 국가는 우리나라 외에 스페인(3.1%), 일본(3.2%), 룩셈부르크(2.9%), 스위스(2.7%) 등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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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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