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웰니스 관광'의 정수, 대마도를 가다①...5월 5일부터 배편 매일 운항 재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마도=뉴스핌] 조용준 기자 = 부산과 일본 대마도(對馬島, 쓰시마)를 잇는 여객 배편이 5월 5일부터 매일 운항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운항이 전면 금지됐던 부산-대마도 뱃길은 지난 2월 25일 34개월만에 운항이 재개됐으나 금·토·일 주말 운항으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5월 5일부터 쓰시마링크호(팬스타그룹)와 나니호(스타라인) 운항이 매일 이루어짐에 따라 대마도 관광에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던 지난 4월 29일 부산항터미널. 이날은 일본이 'Visit Japan' 사전 작성 및 승인 제도를 전면 생략하기로 한 첫날이기도 했다. 모든 일본 관광객은 입국 전 'Visit Japan'을 작성해 입국 승인을 받아햐 했지만, 이날부터는 그 절차가 전면  생략됐다. 오전 10시 40분 정시에 부산항을 출발한 쓰씨마링크호는 정오 무렵 대마도 북동쪽 관문 히타카츠(比田勝)항에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대마도 히타카츠 항에 도착한 쓰시마링크호 [조용준 사진] 2023.05.01 digibobos@newspim.com

부산에서 대마도 사이 직선 거리는 50km, 북동쪽의 히타카츠항까지 날씨가 좋을 때는 쾌속선으로 1시간 10여분 걸린다. 그러나 이날은 비가 내리고 풍랑이 심해 30여분이 더 걸렸다.

대마도는 행정구역 상으로 나가사키(長崎) 현에 속한다. 대마도와 나가사키를 잇는 패편도 항공편도 전혀 없지만 일본 정부는 대마도를 이상하게 나가사키 현에 편입시켜 놓았다. 그러나 대마도와 후쿠오카(福岡)는 배편으로도, 국내선 항공기로도 이어진다. 남쪽 관문 이즈하라(厳原)항과 후쿠오카 하카다(博多) 사이는 쾌속선으로 2시간 15분이 걸린다.

이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 대마도와 부산은 후쿠오카와 대마도 거리보다 엄청 가깝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대마도 히타카츠 항 전경 [조용준 사진] 2023.05.01 digibobos@newspim.com

비오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쓰시마링크호 선내는 휴일을 맞아 대마도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200석이 거의 들어찼다. 날씨가 좋지 않은 탓인지 낚시꾼들은 드물었고, 주로 가족여행객이나 단체여행객이었다.

대마도 여행객은 크게 3분류로 나뉜다. 첫째는 낚시여행객들이다. 대마도는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어종이 풍부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낚시 초보자들도 손쉽게 '손 맛'을 느낄 수 있고, 우리나라 인근해서는 잡기 힘든 다금바리, 돌돔, 긴꼬리뱅어돔 등 고급 어종도 낚을 수 있는 빈도가 훨씬 높다. 특히 잡은 고기를 국내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더욱 좋다. 이 때문에 낚시관광객들은 커다란 냉장박스를 함께 들고 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대마도는 돌돔 등 고급어종의 낚시에 매우 용이한 천혜의 장소다. [사진=고광용] 2023.05.01 digibobos@newspim.com

여행객의 둘째는 면세 쇼핑이 주목적인 젊은 세대다. 이들은 아침 배로 들어와 국내에서 미리 쇼핑한 면세품을 인도받고, 일본 과자와 맥주 등만 사고는 곧장 오후 배로 귀국하거나, 1박2일의 짦은 여행만 하고 떠난다. 

그러나 대마도 여행의 참맛은 낚시도, 쇼핑도 아니다. 대마도 여행의 진수는 대마도 자연 그 자체다. 상당수 중장년층이 오염되지 않은 대마도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대마도를 찾는다. 

이번 대마도 여행이 17번째라는 김수종 여행작가(56)는 "많이 여행을 다녔지만, 힐링하기에 대마도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청정무구의 바다는 정말 매력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마도는 볼 것이 없다, 이틀이면 대마도 여행 끝난다'라고 얘기하는데 정말 대마도를 모르고 하는 소리들이다. 런던 빅벤 주변만 보고 런던을 다 안다고 하는 것과 같다. 17번이나 대마도를 왔는데도 여전히 볼 곳이 남았고, 모르는 곳이 있다. 그만큼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은 곳이 대마도라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당수 사람들이 대마도 여행을 오해하는 이유가 있다. 대마도는 크기가 거제도보다 크고, 제주도의 절반 쯤이지만 해안선은 거제나 제주도와 전혀 다르다. 대마도의 두배 쯤인 제주 해안선 길이가 419.95km인데 반해, 대마도는 915km나 된다. 크기는 절반 쯤 작아도 해안선 길이는 두배 쯤 길다. 그 이유는 해안이 대부분 매우 복잡하게 이리저리 움푹 들어간 리아시스식 해안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대마도는 전형적인 리아시스식 해안선으로 해안선이 엄청 복잡하고 길다 [조용준 사진] 2023.05.01 digibobos@newspim.com

따라서 여행에 적합한 대형버스가 다닐 수 있는 도로는 매우 제한적이다. 대마도는 리아시스식 해안을 따라 좁은 도로들이 아주 복잡하게 이어진다. 일직선 도로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리 꾸불 저리 꾸불 요동치는 소형 도로가 대부분이라 대형버스가 들어가지 못한다. 따라서 대형버스를 이용한 패키지 여행객들이 아주 제한적인 장소만 가보고는 '대마도는 볼 게 없다'고 단정짓은 우를 범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마도 여행의 진수는 대형버스들이 닿지 못하는 장소들에 있다. 대마도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삼림 깊은 곳, 도보로 가야 닿을 수 있는 곳에 '대마도의 숨결'이 수줍게 숨어 있다. 그러니 주마간산으로 휙휙 지나치는 관광객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다.

팬데믹 이후 여행의 가장 큰 테마는 바로 힐링, 웰니스 관광이다. 도심과 노동의 번잡함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지친 육신에 휴식을 통한 활력의 재충전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여행의 트렌드가 됐다. 

바로 그런 점에서 대마도보다 제격인 곳도 드물다. 팬데믹 이전 2018년의 경우 대마도를 찾은 여행객이 41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그들이 찾은 장소 대부분이 패키지 여행의 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대마도의 정수'는 생생하게 살아 있다. 더구나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대마도 여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발자취가 끊겨 있었기 때문에 생태계는 훨씬 더 온전하게 보존돼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대마도는 섬 전체가 삼나무 등이 울창한 힐링의 섬이다 [조용준 사진] 2023.05.01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대마도 백사장 해수욕장 두 곳중 하나인 미우다(三宇田) 해변 [조용준 사진] 2023.05.01 digibobos@newspim.com

대마도는 섬 전체가 빽빽한 나무들로 덮여 있다. 삼나무, 편백나무, 동백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특히 위로 쭉쭉 뻗은 삼나무가 많다. 이로 인해 '대마도 나무 다 팔면 일본이 2년 동안 살 수 있다'는 우스개 말이 나올 정도다.

그 숲속에 들어가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령공주>가 연상되는 천연림과 이끼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폐가 다 씻긴다는 느낌을 주는 청정한 공기와 숲의 신선한 내음과 적막... 바로 이것이야말로 힐링을 주는 대마도의 경쟁력이다.

◆ 한국인 민박집 주인, 대마도 둘레길 만들었다

대마도 힐링 여행, 웰니스 관광의 선두주자는 한국인으로 민박집 '토키세키(아기토끼, 1박 조식 포함 1인 5천엔)'를 운영하고 있는 고광용(61) 사장이다. 고광용 사장이 대마도 히타카츠 항 인근에 식당과 민박집 '토키세키'를 연 것은 6년 전인 2017년이다. 국내에서 여행업에 종사했던 고사장은 우연히 대마도를 찾았다가 대마도의 자연에 반해 아예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히타카츠 항을 배경으로 선 고광용-윤일선 부부 [사진= 사진작가 이해열] 2023.05.01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히타카츠 항 터미널 근처 한국인 민박집 & 식당 '토키세키' [조용준 사진] 2023.05.01 digibobos@newspim.com

지난 3년 동안의 팬데믹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맞았지만, 그 이전부터 고사장은 대마도를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울창한 삼나무 숲속에 마련한 공연장이다. 지난 2018년에 처음으로 이 곳에서 공연을 열었고, 올해 3월 19일 일곱번째 공연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고광용-윤일선 부부의 결혼 35주년 기념일이었는데, 대마도 주민 120여 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에는 한복과 기모노를 입은 두 참가자가 시낭송을 하며 공연을 이끌어 한일협력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지난 3월 대마도 삼나무 숲속의 공연 [사진=고광용] 2023.05.01 digibobos@newspim.com

고사장이 처음 이곳에 공연장을 조성할 때만해도 이웃 주민들은 '미친 짓한다"며 비웃었으나, 이제는 고사장의 진심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고사장은 앞으로 매달 공연을 추진, 삼나무 숲 공연장을 진정한 힐링의 센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의미 깊은 일은 더 있다. 고사장은 식당과 민박집 운영의 바쁜 나날에서도 대마도 북섬의 숨겨진 도로를 찾아 헤맸다. 그가 찾은 대마도의 진짜 매력은 바로 숲 속의 길에 있었다. 대마도로부터 얻은 힐링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던 고사장은 길의 숨겨진 점들을 이어 둘레길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가 만든 둘레길은 모두 105km로, 평균 15km의 7개 구간으로 이어져 있다. 대마도의 울창한 숲과 산, 청정한 바다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다. 일반 관광지가 아닌 지역 마을을 지나고 그곳에 머물며 지역민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흔히 대마도를 한국인 관광객이 먹여살린다고 하는데 정말 잘못된 인식이다. 한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대부분 한국인 상인에 집중된다. 따라서 일본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별로다. 대마도 사람들은 사실 한국인 관광객 좋아하지 않는다. 일상을 소란하게 만들고 귀찮다고 한다.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별로 없고, 교류도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둘레길이 활성화되면 조금씩 변화가 생길 것이다. 사실 둘레길 만든다고 내게 좋은 일은 없다. 다만, 너무 많은 한국인들이 대마도를 찾을까봐 걱정되기는 한다." 

digibo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