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페레스프로젝트, 삼청동 신관 개관...씨씨 필립스 개인전과 그룹전 동시 개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씨씨 필립스 개인전 ≪Walking the In-Between≫
주목할만한 작가 그룹전 ≪The New, New≫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종로구 율곡로 1길 37)은 4월 28일 서울 종로 삼청동에 새로운 전시 공간을 개관한다. 2022년 갤러리 2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밀라노와 서울신라호텔에 각각 분점을 개관한 지 약 1년 만에 더욱 큰 규모로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공간은 경복궁과 북촌 등 문화재가 자리한 곳일 뿐 아니라,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 갤러리들이 응집되어 있는 삼청동에 자리하며 한국 예술계 한편에 당당히 자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개관전은 새 출발에 대한 설렘을 담아 영국의 젊은 신예 작가 씨씨 필립스의 개인전과 갤러리 전속 작가 7명의 그룹전, 두 가지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개인전은 9점, 그리고 그룹전은 9점의 회화를 각각 선보인다. 이번 신관에서의 첫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하비에르 페레스 대표와 씨씨 필립스가 내한했다.

◆ 씨씨 필립스(Cece Phlips) 개인전 ≪Walking the In-Between≫

씨씨 필립스(b. 1996, 영국 런던)의 개인전 ≪Walking the In-Between≫은 그녀의 아시아 첫 전시이자, 갤러리와 함께한 두 번째 전시이다. 어둠이 드리워진 밤, 도시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그녀의 첫 전시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에 뒤이어 이번 전시 또한 유색인종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씨씨 필립스_Pocket Queens_2023 2023.04.28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씨씨 필립스_Interventions_2023 2023.04.28 digibobos@newspim.com

경계의 공간, 시간, 상황의 탐구를 지속하는 작가는 런던, 피렌체, 캘리포니아를 연상시키는 정장을 입은 여성들이 사는 대도시로의 기나긴 산책으로 관객을 이끈다.

전시를 구성하는 총 9점의 회화 작품에는 낮과 밤의 경계에서 느낄 수 있는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담겨져 있다. 주변인의 입장이 된 관객들은 열린 창문이나 반대편 길가들을 통해 덤불 혹은 소파 너머로 보이는 다양한 장면들을 관찰한다. 이렇듯 씨씨 필립스는 의도적으로 관객들을 관찰자의 입장에 위치시킨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씨씨 필립스_Reflections_2023 2023.04.28 digibobos@newspim.com

일반적으로 갤러리에서 무엇을 본다는 행위는 환영과 기대를 받지만, 작가이자 연구자인 롤라케 오사비아(Rolake Osabia)가 전시에 관해 작성한 "노란 불빛을 따라가세요."라는 제목의 글처럼, 작품 앞에 선 관객의 시선은 '은밀한' 것이 된다. ≪Walking the In-Between≫을 구성하는 작품들에 찬사를 보내는 오사비아의 글은 익명의 관찰자가 경험한 산책에 대해 서술하며 필립스의 작품들을 해설하는데, 이는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 뿐 아니라 작가의 시선으로도 읽어낼 수 있다.

필립스는 이번 신작에서 도시를 걷는 산책자(flâneur)인 인물을 계속 붙든 채로 시선의 정치학을 파고든다. 여기서 산책은 여성, 특히 유색인종 여성이 어떻게 공공 공간을 점유하고 경험했는가를 질문하는 장치가 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씨씨 필립스_I Spy a Stranger_2023 2023.04.28 digibobos@newspim.com

근대성의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산책자(flâneur)는 주로 남성으로, 그들은 예리하지만 무심한 현대 도시 생활의 관찰자이다. 필립스는 자신의 작업으로 관찰자의 그러한 태도가 은연중에 갖는 특권을 강조한다. 어디든 속하는 데다, 위험이나 의심 없이 도시를 방황하고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사치이다.

필립스는 작가인 동시에 여성으로서 타인에 의해 자신이 관찰된 만큼 타인을 관찰하고 있으며, ≪Walking the In-Between≫은 양쪽의 입장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무엇이 보여질 것인가? 무엇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이끌어낼 것인가? 무엇이 소속될 것인가?"라는 질문들이 전시를 관통한다.

전시된 작품들에서 여성은 특히 해질녘 무렵의 도로와 바, 클럽이라는, 그동안 전형적으로 여성과는 반대된다고 여겨져 왔던 공간들을 점유한다. 자줏빛 정장과 실크 모자 차림의, 귀족적이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필립스의 작품 속 인물들은 <The Green House>(2023)에서 건물 옆에 모여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처럼, 비밀 결사대에 소속되어 있거나 영원한 자매애를 나눈 것처럼 보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씨씨 필립스_Blues in the Night_2022 2023.04.28 digibobos@newspim.com

몇몇 인물들은 시선을 마주할 의도가 전혀 없었던 상태에서, 창문을 사이에 두지 않은 채 곧바로 관람객과 마주한다. 인물들은 <I Spy A Stranger>(2023)와 <Blues in the Night>(2023)에서 문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채 그들과 차단되어 있으며, 이는 관찰자와 관찰 당하는 사람 간의 힘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킨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씨씨 필립스_The Green House_2023 2023.04.28 digibobos@newspim.com

필립스의 작품들은 인물들이 서로 시선을 주고받는 것을 거부하지만, 타인을 바라보는 관찰자로서의 위치를 상기시키듯 <Reflections>(2023)의 거울이나 <Midsummer Music>(2023)의 창문은 관찰하고 있던 그들 자신의 이미지를 반영한다.

땅거미가 지는 시간은 우리들의 시야를 방해하고 익숙함을 낯섦으로 변화시킨다. 이는 실내에 불이 켜지고 창문이 마치 진열장처럼 건물 안의 풍경을 드러내며 행인들에게 친근함을 내비치는 순간에도 그러하다. 필립스의 작품에서 이는 어스름한 푸른 색조와 대비되는 밝은 노란 계열의 색채로 묘사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씨씨 필립스_Soon_2023 2023.04.28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씨씨 필립스_Midsummer Music_2023 2023.04.28 digibobos@newspim.com

오사비아의 이야기 속 관찰자가 끊임없이 쫓는 대상인 이 노란 불빛은 그녀의 손이 닿지 않는 사교 공간들로부터 흘러나오는 선율을 전달한다. 약간 열려 있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광경들은 흐릿하고 접근 불가능하기에, 우리들은 그곳에 속하지 못한 채 그 밤의 문턱에 남겨진다.

◆ 그룹전 ≪The New, New≫

그룹전 ≪The New, New≫는 갤러리의 창립 정신을 조명하며, 세계적인 관점에서 현재 주목할 만한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 전시에서는 라파 실바레스, 오스틴 리, 조지 루이, 파올로 살바도르 등 서울 전시 및 국내 페어 등을 통해 이미 소개되었던 작가들과 더불어 에밀리 루드비히 샤퍼와 가장 최근 갤러리에 합류한 젊은 덴마크계 스페인인 작가 안톤 무나르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들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하고 고유한 방식으로 구상회화를 시도하며,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새로운 경로를 구축한다. 각기 다른 문화적, 사회적, 지리적 배경을 가지고서 성장해온 작가들은 구상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공간, 시간, 디지털 세상과의 관계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해 냈으며, 이들이 한 데 모인 전시장은 우리의 삶과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상상하게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라파 실바레스_Electric slide_2023 2023.04.28 digibobos@newspim.com

≪The New, New≫는 단순히 특정한 모티프와 이미지를 넘어서서, 화폭 위 칠해진 대상 그 자체에 관심을 갖도록 만든다. 작가들은 다양한 재료와 기법뿐 아니라 각기 다른 미학적 시도를 보이고, 캔버스의 평면성에 도전하거나 제스처의 표현성을 연구하고, 물질의 감각적인 층을 쌓아 나가는 방식으로 작품이 갖는 물질성을 드러낸다.

화면이라는 개념을 통해 대부분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전시되는 이 작품들은 회화 그 자체가 가진 물질적 특징, 작품과 접촉한 신체와 작품을 형성한 감정의 흔적이 갖는 힘을 느끼게 하여 보편성에서 탈피한다. 이 새로운 전시와의 조우는 사고하는 존재일 뿐 아니라 살아있고, 감각적이고, 감정적인 생명체로서 갖는 인간성을 이야기한다. ≪The New, New≫는 감각을 일깨우는 곳으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 페레스프로젝트 갤러리

페레스프로젝트가 자리 잡은 이곳은 2003년에 완공돼 올해로 20년을 맞이했다. 삼청∙사간동 일대와 긴 시간을 함께해 왔으며, 2002년에 설립된 갤러리의 역사와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외형은 오래된 기존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되, 간결한 갤러리 입구와 로고 디자인으로 주변 건축물들과 조화롭게 지내 온 지난 20년 세월이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도록 변화를 최소화했다.

갤러리는 지하 주차장 1개 층, 지상 4개 층의 총 5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을 맞이할 전시 공간은 1-2층이며, 3층은 컬4층은 각각 업무 층으로 사용된다. 1-2층의 전시 공간은 오직 작품과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만을 위해 최적의 공간감과 자연광에 가까운 빛 조성 등의 연출에 집중하는 것으로 공간적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페레스프로젝트 전시장 전경 [사진=페레스프로젝트] 2023.04.28 digibobos@newspim.com

설계 당시 훗날 갤러리로도 사용될 것을 염두에 두었던 덕분에 건물 층 중 가장 높은 층고의 1층이 완성됐으며, 이는 페레스프로젝트의 전시에서 톡톡히 역할을 해 낼 예정이다. 이번 갤러리의 인테리어 시공 역시 서울신라호텔 공간과 마찬가지로 여름디자인에서 맡아 세월이 깃든 외부에서 최신의 현대미술 갤러리로 연결되는 조화로움을 극대화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