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카시아, 물에 대한 무의식...갤러리 그림손, 김재현·김현정 2인전

기사입력 : 2023년04월26일 11:32

최종수정 : 2023년04월26일 11:32

4월 28일(금)부터 5월 22일(일)까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갤러리그림손(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0길 22)은 4월 28일(금)부터 5월 22일(일)까지 <김재현·김현정 2인전>을 개최한다.

부부인 김재현, 김현정 작가는 자연을 매개로 하였지만 서로 다른 시각적 언어로 접근하여 관객에게 선보인다. 

자연과 풍경을 주로 그리는 김재현 작가는 아카시아 시리즈와 숲 인상, 자연 인상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데, 숲 인상이 자연을 마주하는 풍경이라면, 자연 인상과 아카시아 시리즈는 자연을 클로즈업 해서 접근한 작업 형식이라고 한다. 작가는 개인적인 시각적 인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종종 추상적 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재현, 자연인상2205 oil on canvas 91×91cm(2023) 2023.04.2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재현, 아카시아38 oil on canvas 53×53cm(2023) 2023.04.26 digibobos@newspim.com

물위에 비친 풍경을 마치 데칼코마니 하듯 재현하는 김현정 작가의 작업은 물 그리기에서 시작되었다. 겹겹이 쌓여가는 대칭적 부조 형식은 삶과 현실에서 느끼는 불안함과 강박을 투영한다. 작가는 물이라는 성질을 통해 색면 회화에서 나타나는 특징처럼 하나의 색이 큰 면을 이루고 캔버스 전체에서 색을 칠해 화면 밖으로 색이 한없이 연장되는 느낌을 추구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현정, 곡선풍경 (Green) oil on canvas 120×120cm(2023) 2023.04.2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현정 곡선풍경 (blue) oil on canvas 130.3×130.3cm(2023) 2023.04.26 digibobos@newspim.com

◆ 김재현 작가노트

작품은 자연을 그대로 사진처럼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는 자연을 보고 느낀 개인적인 내면의 감정세계와 심리적으로 본 것을 그리는 것이다. 작품을 크게 나눠 보면 숲 인상과 자연 인상, 아카시아로 나눌 수 있다. 숲 인상은 자연(숲)을 마주하고 바라보았을 때를 그린 것 이고 자연인상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서의 느낌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카시아 시리즈는 아카시아 잎의 평면적이고 패턴적인 인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기존의 자연인상 시리즈 보다 더 숲(자연) 속으로 들어가 클로우즈업 된 이미지라 생각한다. 자연인상을 그릴 때 잎을 표현한 물감 터치 (점묘법)하나하나를 자연 안에서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아카시아를 그리게 되었다. 나 (작가) 만의 시각적 경험에서 본 자연을 그려낸 연작으로, 시각화하기 어려운 인상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추상화된 표현방식도 사용하였다. 붓으로 수많은 터치를 중첩시키면서 작업을 해 나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재현, 아카시아36 oil on canvas 116.8×80.3cm(2023) 2023.04.26 digibobos@newspim.com

나는 자연이 연출하는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자신이 익혀온 표현법(아카데미즘), 예를 들면 정통구상에서의 원근법이나 투시기법, 상투적 구도 등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한다. 그리고 다양한 시도와 자유로운 방법으로, 규칙을 떠나 셀 수 없을 만큼 중첩되는 붓질과 터치를 통해 내 자신이 느낀 자연의 인상을 캔버스에 드러낸다. 은밀하게 스쳐간 온도, 향기, 바람, 느낌, 인상의 재현이다. 자연의 공간이 주는 정서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최대한 회화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재현 숲인상2305 162.2×130.3cm oil on canvas(2023) 2023.04.26 digibobos@newspim.com

◆ 김현정 작가노트

물에 비친 자연의 형상을 이중적 부조형식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색면으로 보여준다. 물 그리기는 자연이 갖는 대칭의 구조를 통해 마치 물표면 아래 감춰진 불안한 인간의 무의식과 불안정한 삶을 투영한다. 실제와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에 있는 이중구조의 이미지들은 물이 만들어낸 수증기처럼 겹겹이 쌓여 사색의 공간으로 재해석 된다.

물이 갖는 투영 적인 현상을 틀로 자연이 갖는 대칭적 구조, 이중적 부조 형식의 평면, 평면 위로 떠다니는 색 면 회화의 총체적인 분위기 위로 겹겹이 쌓여가는 모호한 경계에 대한 뉘앙스는 작업의 기반이 되는 요소이다.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대칭적 구조- 데칼코마니구조는 삶과 현실에서 느끼는 완전한 모습에 대한 불안한 환각, 강박, 미완성의 삶이 만들어내는 자연과 내면의 심리적 구조물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현정, Decalcomanie oil on canvas 130.3x97cm(2023) 2023.04.26 digibobos@newspim.com

작업은 전반적으로 물을 기초로 형상화되고 재해석 되어진다. 물이 가진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고 지향하는 모습은 작업의 기초이자 형식의 근본이다. 물이라는 성질을 통해 색면회화에서 나타나는 특징처럼 하나의 색이 큰 면을 이루고 캔버스 전체에서 색을 칠해 화면 밖으로 색이 한없이 연장되는 느낌을 추구한다. 그것은 평면 위를 떠다니는 색으로 시각언어가 된다.

또한 물이 투영되는 현상을 통해 개인과 현실 이상과 세계, 삶과 죽음이 끊임없이 강박적으로 서로를 담고 있는 속성으로 해석된다. 자연의 구조와 뉘앙스를 매개로 질문하며 흔적이 남는 박제된 자연의 이미지 실제와 비현실의 경계의 이미지를 만든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현정, 곡선풍경(Narcissism) 53x53cm oil on canvas(2023) 2023.04.26 digibobos@newspim.com

이러한 박제된 듯한 진공상태의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조각의 하나의 기법인 부조 형식을 착안한다. 부조는 형상을 이루는 면과 배경이 되는 면이 이중구조를 이루는데 배경 면을 일괄적으로 평면으로 다듬어 추상적 깊이 감을 나타낸다. 이러한 이중구조가 갖는 비현실성이 박제된 자연과 심리적 흔적이 물의 수증기처럼 겹겹이 쌓여 환각의 숲으로 재해석된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