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 사기거래·관장 채용 비리 의혹 등 '발본색원'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위작 사기거래 의혹과 관장 채용 비리 등이 불거진 대구미술관에 운영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에 들어갔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25일 감사에 착수해 다음달 12일까지 3주간 대구권 미술계의 뿌리깊은 부정부패 발본색원을 위해 미술관 기관 운영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특정 감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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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광역시장[사진=대구시] 2023.04.25 nulcheon@newspim.com |
이번 감사를 통해 대구광역시는 최근 대구미술관 소장 작품 중 위작 의혹이 제기된 작품이 감정 평가 결과 실제 일부 위작 판명이 남에 따라 작품 구입 경위, 작품 수집 심의위원회 운영 적정성,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소장 작품 전수에 대해 수집 결정 및 가격 선정 등의 적정성, 소장품의 전시 및 공개 등 기획·전시 사항을 중점 감사해 작품 구입 관련 부정·비리 사항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 대구미술관의 소장 작품(1899점) 중 기증 작품(1300여 점)에 대해 위작 감별을 실시하고 기증 절차를 개선하는 등 기증 작품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징계 받은 부적격자를 미술관장으로 내정한 경위 등 채용 관련 사항과 회계·계약 분야, 각종 전시·기획 분야, 소장품 구입·관리 실태 등 대구미술관 운영 전반에 대해 중점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특정 감사를 통해서 만연한 위작, 불투명한 작품 거래 방식 등 미술계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