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은 이날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와 범행 모의에 가담한 20대 이모 씨 등 4명의 구속기간을 오는 28일까지 연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인조 이경우 씨(왼쪽부터)와 황대한 씨, 연지호 씨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04.09 mironj19@newspim.com |
형사소송법 제205조에 따르면 검사는 10일을 초과하지 않는 한도에서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최대 20일 동안 구속 피의자를 수사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이들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뒤 관련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이경우 등 3명이 40대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한 뒤, 다음 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사건이다.
이경우 등 3명은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의 금전을 빼앗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사건의 배후로 유상원(50), 황은희(48) 부부를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지난 13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유씨 등은 지난해 9월 이경우로부터 범행을 제안받고 악연이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는 대가 등으로 7000만원을 그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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