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진옥동은 손보사…임종룡은 증권사·보험사 M&A 눈독

기사입력 : 2023년04월17일 15:22

최종수정 : 2023년04월17일 16:06

임종룡 회장, 증권사 인수 작업 본격화
진옥동 회장, 손보사 추가 인수 나설듯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지난달 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오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증권사, 보험사 등 인수합병(M&A)에 눈독을 들이면서 업권 '새판짜기'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비이자 수익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데다, 새 회장들 역시 금융지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조하면서 어느 때보다 M&A 성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취임 이후 증권사 인수에 공개적으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임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포트폴리오에 증권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협상에 기꺼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제안을 받거나 협의를 할 만한 대상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선 임 회장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사실상 비은행 인수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달 24일 취임식에서도 "미래 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겠다"며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우리금융은 적극적으로 (증권사) 인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 회장이 포트폴리오 확대를 강조하고 나선 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과 보험 자회사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의 우리금융 순익 기여도는 83.9%에 달한다. 60~70% 수준인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은행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앞서 임 회장은 10년 전인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 이후 M&A에 나서며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해 NH농협증권과 합병시켜 단숨에 증권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당시 우리금융 계열사였던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성공시킨 장본인이 임 회장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은 농협금융지주 회장 초기에 관피아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취임 후 농협금융의 실적개선과 성공적인 M&A로 변혁을 이끌었다"며 "다만 당시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한 인물이 임종룡 회장이었다는 점은 아이러니컬하다"고 전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역시 업권 내에서 다소 뒤떨어져 있는 손보사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렸다. 신한금융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현 신한라이프)을 시작으로 카디프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을 차례로 인수했다.

하지만 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해에만 10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KB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을 수성한 신한금융이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손보사 추가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진 회장은 지난 1월 내정자 신분으로 '신한경영포럼'에 참석해 2030년까지 비은행 이익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보험사 중에선 현재 공개 매각이 진행 중인 KDB생명과 MG손해보험은 물론 ABL생명,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이 잠재 매물로 꼽힌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