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BYD·타타대우, 1톤 전기트럭 몰고 현대차·기아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23년04월12일 08:27

최종수정 : 2023년04월12일 08:27

현대차·기아 양분, 작년 3만5790대 판매
저렴한 연료비에 가격 경쟁력 강점, 수입차 도전
김필수 "경쟁 통해 성장하면 해외 시장 역할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양분해온 1톤 전기트럭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의 전기차 1위 업체인 BYD가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를 내놓으면서 상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놓은 것이다.

1톤 트럭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찾는 대표적인 생계형 차종인데다가 연료비가 저렴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 혜택이 많아 판매가 늘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BYD의 1톤전기트럭 T4K 2023.04.06 dedanhi@newspim.com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톤 전기트럭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3만5790대 판매됐다. 현대차 포터 EV는 지난해 2만418대 팔려 전년보다 29.2% 늘었고, 기아 봉고 EV는 1만5373대 팔려 전년보다 43.3% 증가했다.

포터 EV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이 4만5000대를 넘었고, 봉고 EV 역시 3만대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포터EV [사진=현대차]

포터EV와 봉고EV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저렴한 연료비와 함께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차 가격은 4000만 원 대로 책정됐지만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소상공인 국비 지원금을 더하면 2000만 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도전자로 등장한 T4K는 1톤 전기트럭 중 가장 큰 82㎾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km, 저온 209km 주행이 가능하다.

T4K의 가격도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경우 4669만원으로 책정됐지만,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최대치인 12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최대치로 받는 지역의 보조금, 소상공인 지원금을 합하면 1900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더욱이 BYD는 향후 품종을 다변화할 계획이어서 상용차 시장에 변화도 예상된다. BYD의 공식 수입사인 GS글로벌 모빌리티 사업부 담당자는 이날 "이번 T4K 출시를 시작으로 추후 3톤, 5톤 등 전기 상용화물차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 전기 상용화물차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봉고3 EV [사진 = 기아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타타대우상용차도 1톤 전기트럭을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어서 1톤 전기트럭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전기차협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T4K 및 타타대우 상용차의 도전은 1톤 전기트럭은 초기 시장인데 외국 회사가 도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라며 "다양한 모델이 치열하게 싸우는 것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초기 시장이어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타타대우도 새롭게 1톤 전기트럭을 출시하는데 이같은 경쟁을 통해 성장하면 해외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