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 "지역정세 파국 몰아"
"4월 도발 앞둔 명분 축적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6일 한미 합동 군사연습을 비난하면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은 자기의 중대한 사명에 대한 책임성과 자신감을 공세적 행동으로 계속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추종 무리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광태는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되돌릴 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4일 오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연합 대잠·수색구조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맨 앞 오른쪽부터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 미 핵항모 니미츠함(CVN-68),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우미기리함(DD-158). [사진=해군] |
중앙통신은 또 "미국을 위시한 호전광들의 군사적 도발행위가 도를 넘어 서고 있는 현실은 우리 국방력의 보다 명백한 입장과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지난달 13~23일 '프리덤실드(FS·자유의 방패)' 연합 훈련을 벌였고, 이달 3~4일에는 한미일 3국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對)잠수함 훈련과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중앙통신은 '국제안보문제평론가 최주현' 명의의 이 글에서 "이번 훈련과 관련하여 적대세력들은 북조선의 수중위협에 대한 동맹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동맹의 억제력강화와 안보협력을 추진하였다고 역설해대며 우리에 대한 협박성 망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한결같이 인정하듯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광기어린 합동 군사연습으로 하여 오늘날 조선반도는 언제 어느 순간에 폭발할지 모르는 거대한 화약고로,조선반도 주변 일대는 미제침략군의 전용 사격장, 세계적인 전략무기 전시장으로 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정찰위성 발사와 7차 핵 실험 등 도발을 본격화 하기 위해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통해 명분 축적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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