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콘진원, 'K-콘텐츠 거장과의 만남'…강윤성 감독 "韓 콘텐츠 시장 커져"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19:33

최종수정 : 2023년03월30일 19:3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 거장과의 만남'을 통해 영화·드라마, 웹툰·IP, 빅데이터 등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강윤성 감독은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 인사이트: K-콘텐츠 거장과의 만남'에서 "한국 콘텐츠는 이미 여러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인이 좋아한다는 것이 증명됐다. K-콘텐츠 시장이 커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인사이트'에 출연한 김태훈 칼럼니스트, 강윤성 감독, 김보통 작가, 송길영 부사장(왼쪽부터) [사진=콘진원] 2023.03.30 alice09@newspim.com

이날 자리는 콘진원 성과보고회의 일환으로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카지노', '범죄도시1, 2', '롱 리브 더 킹' 등 유수의 작품을 탄생시킨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아시아 10개국 넷플릭스 TOP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시리즈 'D.P.'의 원작 웹툰 'D.P 개의 날'을 집필한 김보통 작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 전문가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이 연사로 나섰다. 또 김태훈 문화평론가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강윤성 감독은 영화‧드라마 부문 'OTT 시대 K-콘텐츠 글로벌 진출 사례'를 주제로, 김보통 작가는 웹툰‧드라마 부문 '웹툰이 슈퍼 IP의 근간이 되는 이유'를 주제로, 송길영 부사장은 'K-콘텐츠 빅데이터에서 정답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 강윤성 감독의 '카지노'…해외 OTT의 문제점에 대해 짚다

강 감독은 최근 글로벌 OTT 디즈니+에서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OTT에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카지노' 각본을 쓰기 시작한 것은 만 3년 전부터이다. 그전에 관계자와 경찰을 만나 각 사건에 대해 취재를 했다. 내용에 강도가 있어서 처음부터 OTT를 목표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인사이트'에 참석한 강윤성 감독 [사진=콘진원] 2023.03.30 alice09@newspim.com

이어 "최민식 씨를 섭외하고 넷플릭스에 제안을 했는데, 최종 거절 통보를 받았다. 당시에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국내 OTT와는 제작이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2020년 겨울에 디즈니+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관계자를 만나게 됐다. 여기서 '카지노'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했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 이후 제작 인원이 세팅되면서 '카지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OTT와 작업을 마쳤다. 그러다보니 OTT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앞으로 해외 OTT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더 많은 가입자에 대한 유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에 있는 가입자를 유지시키는 정책으로 나가야 하는데, 넷플릭스도 '더글로리'를 나눠서 방영할 정도로 가입자를 유지시키는 정책이 지금의 OTT한테는 가장 큰 부분이라 생각한다"라며 "'카지노'가 끝나고 나서 영화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영화 현장이 너무 안 좋다. 신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실상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많은 인력이 OTT로 넘어가서 영화 작가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OTT를 통해 한국 콘텐츠가 세계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게 증명이 됐다. 우리 시장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우리 안에서만 소화가 됐다면 지금은 세계적으로 통하니까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판이 넓어졌다고 본다. 미국,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전 세계에 공동 개봉을 할 수 있는 영화와 시리즈가 기획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짚었다.

◆ 'D.P 개의 날' 김보통 작가…"웹툰, 확장성이 큰 장점 있어"

넷플릭스 시리즈로 영상화가 됐던 'D.P 개의 날' 김보통 작가는 '웹툰이 슈퍼IP의 근간이 되는 이유'를 주제로 연설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인사이트'에 참석한 김보통 작가[사진=콘진원] 2023.03.30 alice09@newspim.com

김 작가는 'D.P 개의 날'에 대해 "처음에는 신문 만화로 실렸던 작품"이라며 "이후 비슷한 시기에 웹툰 플랫폼 사이트에서 연재가 됐다. 신문에 연재가 되고 3주차에 영화사에서 판권을 구입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영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다"며 "그러다 넷플릭스와 함께 하게 됐고, 생각 외로 작품이 너무 잘 됐다"고 밝혔다.

김보통 작가는 "웹툰이라는 것이 만들 때 굉장히 저자본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는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기 때문에 영상화를 하기에 용이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가 슈퍼IP의 근간이 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또 프리퀄, 시퀄, 스핀오프, 영화, 후속 웹툰, 드라마, 뮤지컬 등 확장성이 크다. 이외에도 원작 작가가 참여해 빠른 제작이 가능하다. 작가 입장에서는 저작권을 확보하는데 용이하다는 장점도 크다"고 설명했다.

◆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부사장…"데이터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

송길영 부사장은 '데이터 포 크리에이티브(Data for Creative)'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넷플릭스가 지상파를 역전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삶 속에서 광고비 지출이 급감하는 것이며, 콘텐트를 보기 위해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텐츠 인사이트'에 참석한 송길영 부사장 [사진=콘진원] 2023.03.30 alice09@newspim.com

이어 "크리에이티브가 정말 중요해졌다. 아무거나 베껴서 해왔지만 이제는 그게 통하지 않는다. 이전에는 TV를 통해 하나의 콘텐트를 다 같이 봤다면 이제는 각자 다른 것을 보고 있다. 콘텐츠가 확장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챗GPT가 와도 크리에이티브를 돕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라며 "필요한 것은 데이터가 아닌 사람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챗GPT와 AI 기술에 대해 "미래 콘텐트에 끼칠 영향이 크다고 본다. 지금 챗GPT같은 거대 언어 모델이 나오면서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생산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는 안 할 수도 있지만, 생산을 돕는 순간부터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거장에게는 축복이다. 시놉하나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내기 위해 칩거를 했는데 그런 시간이 줄었다. 다만 AI가 만들어 낸 것을 구체화 시키는 것은 사람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인사이트'의 강연과 대담은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됐으며, 오후 6시20분부터는 콘진원의 신진 뮤지션 지원사업인 '뮤즈온 2022' 출신 밴드 잭킹콩과 지소쿠리클럽의 음악 공연이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펼쳐진다. 오후 7시20분부터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시돼 세계를 놀라게 한 디스트릭트의 '웨일2' 미디어 파사드 전시도 콘텐츠인재캠퍼스 외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