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에서 타 시도 고교로 진학한 학생보다 타 시도에서 경북권 고교로 진학한 학생 수가 4.7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2023학년도 고입전형 분석 결과, 타 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294명, 타 시도에서 경북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1393명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유입 학생 수가 유출 학생수에 비해 4.7배 많은 규모이다.

전체 유입 학생 1393명 중 마이스터고(유입 160명, 전체 마이스터고 모집 정원의 20%)와 특성화고(유입 703명, 특성화고 모집 정원의 16%)로 유입한 학생이 863명에 달한다.

특히 직업계고에 해당하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학생 유입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경북도교육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3.27 nulcheon@newspim.com

이는 대부분의 일반계고가 경북지역 학생을 모집 대상으로 하는 데 비해 직업계고는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유입 학생의 증가 배경으로 경북교육청이 지난 2021학년도부터 적용한 온라인 고입전형 시스템이 타 시도 학생들의 응시 동기를 부여했다는 평가이다.

이와함께 경북교육청이 2020년부터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미래산업수요에 맞게 항공, 반려동물, 조리 관련 등 발 빠르게 학과 재구조화를 개편한 것도 소중한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에 경북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고입전형 시스템'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온라인으로 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합격 확인과 등록까지 비대면으로 실시한 결과 학생, 학부모의 신뢰는 물론 고입 업무를 담당하는 교원들에게도 상당한 업무 경감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 고입전형 시스템으로 정확한 통계자료의 추출이 가능해 향후 경북으로 유입, 유출되는 학생들의 빅데이터가 교육의 방향과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교육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고입전형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 '따뜻한 경북교육'의 가능성을 믿고 찾아오는 타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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