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텐센트, 사상 첫 매출 감소...장기 성장 위해 AI 모델 개발 주력

기사입력 : 2023년03월23일 13:11

최종수정 : 2023년03월23일 13:1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인터넷 공룡' 텐센트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감소를 겪었다.

디이차이징(第一財慶) 등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22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449억 5000만 위안(약 28조 3615억원), 순익은 12% 늘어난 1062억 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매출은 5545억 5000만 위안, 순익은 1882억 4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16% 감소한 것이다.

매출 감소는 중국 당국의 인터넷 기업 규제 결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이 2년간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펼치면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 역시 "중국 기술 기업들은 2020년부터 당국의 압박에 직면해 왔다"며 "이런 가운데 텐센트의 지난해 연간 순익이 16%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텐센트의 작년 4분기 중국 국내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79억 위안에 그쳤다. 다만 같은 기간 해외 게임 매출이 139억 위안으로 5% 증가하면서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올해는 매출과 순익이 모두 다시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몸집 줄이기'를 계속하면서 경영 효율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궈신(國信)증권은 "비용 절감 및 효율 증대 조치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분기별 실적이 둔화하자 인력을 축소했고, 복지 혜택도 삭감했다. 텐센트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10만 8436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35명 줄어들었다.

류츠핑(劉熾平) 텐센트 총재는 "비용 절감 및 효율 증대는 고통스러운 것이다"며 "업무적인 측면에서 텐센트는 더욱 안정적이고 성장의 정상화를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 여기 "지난해 원가 절감 및 효율 증대 효과가 괜찮았고, 올해도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장기적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류 총재는 "텐센트는 줄곧 AI 분야에 포진해 있었다"며 "AI 및 거대(언어)모델이 텐센트 모든 사업 성장의 '증폭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텐센트가 현재 챗GPT와 유사한 AI 도구 개발 계획을 진행 중이라면서 "중국어 처리 능력이 뛰어난 거대 모델 개발에서 빠른 진전을 거두고 있다"고 류 총재는 밝혔다. 그는 또한 "텐센트는 줄곧 AI 기술을 내부 업무에 응용해 전체 효율을 높여 왔다"며 "머지 않은 미래에 거대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텐센트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614억 위안에 달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R&D 투자액만 2056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사진
체코 반독점당국 "예비조치 과대평가 안 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체결하기로 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한 결정에 대해 직접 "이런 절차적인 단계가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UOHS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예비조치는 행정 절차의 목적, 즉 본래 안건에 대한 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발행된다. 공공 계약 심사에서는 보통 연간 수십건의 예비조치가 내려진다"며 "이런 순전히 절차적인 단계는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 절차의 결과나 기간에 대해 아무것도 추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엑스 갈무리] 2024.10.31 rang@newspim.com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UOHS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계약 보류를) 결정했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통신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입찰 경쟁을 벌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EDF가 8월 말 CEZ의 결정에 대해 진정을 내면서 UOHS는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 기술을 활용했으며, 제3자가 자사 허락 없이는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즉각 발표문을 내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수원은 "UOHS가 입찰 참가자인 경쟁사로부터 진정을 접수했기 때문에 관련 표준절차에 따라 예비조치를 한 것"이라며 "향후 체코 경쟁보호청이 경쟁사의 진정 검토 결과를 어떻게 결정할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4-10-31 10:2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