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해문화원장 선거 '불공정한 조항 적용'···특정 후보에 '유리'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문화원이 실시한 원장 선거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조항을 적용한 '부적정 선거'라는 논란이 일면서 공정하게 다시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김해문화원과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김해문화원 공연장에서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원장 선출과 임원진 선거가 진행돼 원장선거에는 부원장 출신의 김우락 후보가 당선됐다.

원장선거는 최종 2명이 참여해 김우락 후보 111표, 김해시장을 지낸 김종간 후보 52표의 큰 표 차로 김우락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는 전체 회원 약 400명 중 실제 투표권을 가진 회원 175명 가운데 165명이 참여했다.

문제는 선거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규정이다. 김해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등록 과정에서 선거와 관련없는 신용카드 복사본, 범죄경력조회 증명서 등을 요구했다.

김해문화원[사진=김해문화원 홈페이지 캡처] 2023.03.18

문화원 선관위가 요구한 신용카드 소지의 경우 개인사정에 따라 미소지 할 수도 있고 카드발급의 소요기간이 있는데도 이를 요구한 데다 원장 선거와 신용카드 소지의 관계도 불분명하다.

범죄경력조회증명서의 제출도 공직선거가 아닌 경우 불필요한데도 요구하는 등 최초 출마 후보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선관위에 항의하자 뒤늦게 이 조항의 공고문이 수정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특정 후보를 겨냥한 고의적 적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후보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선거인 명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선거운동을 위해 후보자들에게 처음 제공하는 선거인 명부를 '성'만 기재된 채 이름과 전화번호도 없는 명부를 제공, 실질적으로 아무런 선거 활동을 할 수 없는 형식만 제공했다는 것이다.

김해문화원 임원선거관리규정 제10조 1항에는 '위원회는 선거 공고일에 선거인 명부를 전 회원에게 발송하고 김해문화원 홈페이지와 문화원 게시판에 게첨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김해문화원 선관위는 최초 이를 개인정보 유출 방지라는 명분으로 일관하다 논란이 일자 뒤늦게 절반 정도 회원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10명 이상 추천인 확보를 못해 출마를 포기한 후보가 발생하고 선거과정에서도 선거인이 누구인지 몰라 제대로 선거운동 조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이미애 김해시의원은 "체육회장 선거와 농협조합장 선거에서도 선거인의 명단을 공개한다"며 "이번 김해문화원장 선거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선거 구도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의혹마저 들고 있어 공정하게 재선거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해지역 문화계 관계자 A씨도 "김해문화원장 선거는 선관위가 중립성 위반에 대한 의혹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지역 문화계에서는 무효선거라는 목소리가 높다"며 "그동안 누적된 김해문화원의 재정적자와 법인기금 유용에 대한 의혹제기도 김해시의 철저한 확인과 감사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해문화원 관계자는 "원장이되면 법인 등기를 하고 은행 거래를 해야하는데 그런 결격사유가 있으면 안된다"면서 "특정개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이사회 회의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절차와 서류, 정관 등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 문의해 개인정보를 동의하지 않은 선거인은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금 그런 것이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문화원연합회에 자문을 구해 한 것이며 문화원 쪽은 정관이라든지 그런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