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중소은행 주가 폭락에 '거래 정지'...'제 2의 SVB 나오나'

기사입력 : 2023년03월14일 01:45

최종수정 : 2023년03월14일 11:59

투자자들 '퍼스트리퍼블릭, 제 2의 SVB 될까 우려'
웨스턴얼라이언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낙폭 최대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제기된 지역 중소은행들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장중 50% 넘게 급락하며 일시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SVB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면서 투자자들 달래기에 나섰지만, 중소형 은행을 둘러싼 불안감은 쉽게 걷히지 않는 분위기다.

파산으로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진 SVB [사진=블룸버그]

◆ 투자자들 '퍼스트리퍼블릭, 제 2의 SVB 될까 우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중소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종목명:FRC)은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75% 가까이 폭락했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 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WAL)도 주가가 80% 넘게 빠졌다. 두 은행 모두 주가 폭락에 거래가 일시 중단된 후 다시 재개됐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앞서 12일 연준과 JP모간의 긴급 자금 수혈을 받아 가용 유동성을 700억달러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와 관련 12일자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SVB와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다음 파산 가능성이 높은 은행으로 퍼스트리퍼블릭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적극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하다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치솟자 역풍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총자산(2126억달러)과 총예금(1764억달러)은 지난주 파산한 SVB(총자산 2090억달러·총예금 1754억달러)를 약간 넘어선 규모다. 이에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할 경우 SVB보다 시장에 더 큰 충격을 몰고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시 파크 애비뉴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점. 2023.03.10 wonjc6@newspim.com

◆ 웨스턴얼라이언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주가 '최대 낙폭'

역시 이날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는 웨스턴얼라이언스도 지난 3월 9일 기준으로 대차대조표상 예금 615억달러, 현금은 25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며 "예금이 탄탄하며, 유동성도 풍부하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중 웨스턴얼라이언스의 주가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9월 19일(39.4% 하락) 떨어진 이후 최대폭 떨어졌다.

이 외에도 ▲커스터머스 뱅코프(CUBI)·▲메트로폴리탄 뱅크 홀딩스(MCB)·▲키코프(KEY) 등 중소 은행들이 초반 주가 급락 후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가 재개됐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데이비드 롱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추가 조치에도 불구하고, 예금 잔액이 중기적으로는 인출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면서 SVB 사태 이후 대규모 예금을 예치한 고객을 중심으로 인출 요청이 빗발치며 이들 중소 은행의 예금 잔액이 지난 9일 이후 줄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동성명을 통해 폐쇄된 SVB와 뉴욕 시그니처 은행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모든 SVB와 시그니처 은행 예금주가 13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으며, SVB의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연준은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금(BTFP: Bank Term Funding Program)도 조성하는 등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는 은행들의 자금줄 틔어주기에 나섰다.

이를 통해 미 국채, 기관 부채,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를 내놓는 은행, 저축조합, 신용조합 등 금융기관에 1년간 자금을 대출한다는 계획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우크라 종전 6개월 정도 걸려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선 승리 이후 두 번째이자, 전날 연방 의회 대선 승리 인증 절차 종료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6개월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6개월(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답한 뒤 "아니요, 내 생각에 6개월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에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해 왔지만, 이날 발언은 이를 6개월로 사실상 연장한 셈이다. 기자 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은 채 자신이 오는 20일 이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이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20일까지 만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매일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동시에 압박해서 전쟁을 단시일에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양측으로부터 뚜렷한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해 온 푸틴 대통령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푸틴이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관여할 수 없다고 말하기 훨씬 전부터 러시아는 줄곧 그렇게 주장해 왔다는 점"이라면서 "그건 마치 돌에 새겨 놓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들(러시아)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관여와 나토 편입 시도 저지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의 집권을 앞두고,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양보하더라도 안전 보장을 위해 나토 가입은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01-08 06:16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