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중소은행 주가 폭락에 '거래 정지'...'제 2의 SVB 나오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자들 '퍼스트리퍼블릭, 제 2의 SVB 될까 우려'
웨스턴얼라이언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낙폭 최대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제기된 지역 중소은행들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장중 50% 넘게 급락하며 일시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SVB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면서 투자자들 달래기에 나섰지만, 중소형 은행을 둘러싼 불안감은 쉽게 걷히지 않는 분위기다.

파산으로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진 SVB [사진=블룸버그]

◆ 투자자들 '퍼스트리퍼블릭, 제 2의 SVB 될까 우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중소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종목명:FRC)은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75% 가까이 폭락했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 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WAL)도 주가가 80% 넘게 빠졌다. 두 은행 모두 주가 폭락에 거래가 일시 중단된 후 다시 재개됐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앞서 12일 연준과 JP모간의 긴급 자금 수혈을 받아 가용 유동성을 700억달러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와 관련 12일자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SVB와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다음 파산 가능성이 높은 은행으로 퍼스트리퍼블릭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적극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하다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치솟자 역풍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총자산(2126억달러)과 총예금(1764억달러)은 지난주 파산한 SVB(총자산 2090억달러·총예금 1754억달러)를 약간 넘어선 규모다. 이에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할 경우 SVB보다 시장에 더 큰 충격을 몰고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시 파크 애비뉴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점. 2023.03.10 wonjc6@newspim.com

◆ 웨스턴얼라이언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주가 '최대 낙폭'

역시 이날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는 웨스턴얼라이언스도 지난 3월 9일 기준으로 대차대조표상 예금 615억달러, 현금은 25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며 "예금이 탄탄하며, 유동성도 풍부하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중 웨스턴얼라이언스의 주가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9월 19일(39.4% 하락) 떨어진 이후 최대폭 떨어졌다.

이 외에도 ▲커스터머스 뱅코프(CUBI)·▲메트로폴리탄 뱅크 홀딩스(MCB)·▲키코프(KEY) 등 중소 은행들이 초반 주가 급락 후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가 재개됐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데이비드 롱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추가 조치에도 불구하고, 예금 잔액이 중기적으로는 인출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면서 SVB 사태 이후 대규모 예금을 예치한 고객을 중심으로 인출 요청이 빗발치며 이들 중소 은행의 예금 잔액이 지난 9일 이후 줄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동성명을 통해 폐쇄된 SVB와 뉴욕 시그니처 은행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모든 SVB와 시그니처 은행 예금주가 13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으며, SVB의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연준은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금(BTFP: Bank Term Funding Program)도 조성하는 등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는 은행들의 자금줄 틔어주기에 나섰다.

이를 통해 미 국채, 기관 부채,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를 내놓는 은행, 저축조합, 신용조합 등 금융기관에 1년간 자금을 대출한다는 계획이다.

koinwo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