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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SVB 사태 예금자 보호발표로 급 반등 암호화폐 , 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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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급락 후 반등
시장은 빅 스텝 불가능에 베팅 중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3일 오후 4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실버 게이트(Silvergate)'의 자발적 청산에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까지 폐쇄가 확정되면서 위기에 빠졌던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정부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자 보호 정책 발표로 간신히 기사회생 했다. 미국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결단으로 인해 비주류로 취급받는 암호화폐 시장마저 같이 수혜를 받는 모양새다.

먼저 문제가 터졌던 '실버 게이트'는 소규모 은행으로 시작했지만 전통과 내실을 갖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은행이었다. 2019년부터 암호화폐 업체들에 본격적으로 대출을 지원하면서 16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해 미국의 대표적인 코인 은행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대표 고객사 중 한 곳이었던 'FTX 거래소'가 파산하면서 엄청난 예금 인출사태를 겪어 왔다. 급기야 2023년 3월 8일에 자발적 청산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위기가 닥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월 10일에는 엄청난 채권 평가손실로 인해 실리콘밸리은행(SVB) 마저 폐쇄명령을 받으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인 대폭락이 시작됐다.

◆ SVB 예금 전액 보호…예치규모 큰 USD 코인 기사회생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 최소화를 위해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 코인을 말한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2위인 USD 코인(USDC)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한국시간 2023년 3월 11일 오전 8시까지도 미국 달러가치와 1대 1로 연동되며 1달러의 평온한 거래가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USD 코인(USDC)의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규제당국의 폐쇄 명령을 받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전체 준비금의 8%에 달하는 4조3천억원(33억달러)을 예금 중이라는 사실이 시장에 전해진 뒤 급락이 시작했다. 급기야 한국시간 3월 11일 오후 5시에는 USD코인(USDC)의 디페깅(depegging, 달러 가치 1:1 연동 실패)이 심화되며 0.883달러까지 급락했다. 불과 9시간 전에 비해 -11.7% 급락한 수치다.

이런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10% 이상 급락했다. 암호화폐는 365일 24시간 내내 거래되므로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에도 가격 하락폭이 컸다. 다행히 미국 주식시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발표가 주 후반에 이뤄 지면서 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 이틀동안 사태를 해결할 시간을 벌었다.

◆ 미국 정부 SVB 방치 시 뱅크런 우려…긴급조치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연속 급락했던 암호화폐 시장도 3월12일 일요일이 되면서 미국정부가 대책을 내 놓을 거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슬금슬금 반등을 시작했다. 결국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합동으로 한국시간 3월13일 오전 8시경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주들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미국 정부의 발표전에 반등을 시작했던 USD 코인 가격은 빠르게 회복되며 발표 1시간만인 오전 9시경에는 0.99달러까지 반등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다른 미국 은행인 뉴욕 시그니처 은행도 13일에 폐쇄가 발표됐지만 미국 정부가 '시그니처 은행' 예금주들의 예금마저 보증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크게 완화됐다.

사실 미국 정부가 예금자보호한도인 25만달러(3억3천만원)을 뛰어넘는 모든 예금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원칙에서 크게 벗어난 긴급조치다.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을 우려한 미국정부의 불가피한 고육지책이다. 다만 예금주만 보호할 뿐 투자자들(주주와 채권자)에 대한 구제금융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암호화폐 시장 환호…진퇴양난 연준, 빅스텝은 불가능?

금융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1년간 연준이 제로금리에서 4.75%까지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한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하지만 미국 은행들이 파산해 뱅크런까지 발생하는 최악의 위기 상황만큼은 피하고 싶은 미국 연준은 지금 진퇴양난이다.

이번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폐쇄로 직격탄을 맞았던 USD 코인(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은 억울하다. 그들은 단지 준비금의 일부를 SVB에 예치했을 뿐이다. 하필이면 그 은행이 채권 평가손실이라는 외부변수로 문을 닫게 된 상황일 뿐 서클(Circle)과 USD 코인(USDC)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2023년 3월 8일까지만 해도 22,000달러를 상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SVB 폐쇄가 발표된 후 3월 11일에는 한 때 20,000달러가 붕괴되며 19,700달러까지 -10% 이상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한국시간으로 3월 13일 오전에 미국정부가 SVB 예금자 보호 대책을 발표한 즉시 급등하며 다시 22,500달러까지 10% 이상 급 반등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숨 고르기를 하며 미국 정부의 다음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미국 연준은 고금리로 인해 미국 은행들이 파산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도 과연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인가?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금융시장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미국 연준의 빅 스텝이 물 건너 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만약 미국 연준이 시장의 소망대로 금리인상을 멈춘다면 그 동안 억눌려왔던 암호화폐의 가격 폭등이 시작되면서 다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도 있다. 진퇴양난에 빠진 연준의 선택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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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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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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