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조선시대 사람들은 봄날 어떻게 지냈을까...씨 뿌리고, 김매고, 하늘에 빌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조선의 슬기로운 농사생활'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6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다. 농촌마을은 이날 보리싹의 성장을 보고 한 해 농사 풍흉을 점치고 무너진 흙담을 보수하며 한 해 농사일 준비에 들어간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경칩을 지나면서 한 해 농사를 어떻게 준비했을까?

한국국학진흥원이 한 해 농사를 앞두고 '슬기로운 농사생활'의 주제를 담은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3월호를 발행했다.

권상일(權相一)의 (淸臺日記)' 1746년 3월 26일 내용 [사진=한국국학진흥원]2023.03.07 nulcheon@newspim.com

◇ 올해 농사도 하늘에게 비나이다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3월호는 '조선 시대 농민들의 생활'을 통해 조선시대 당시의 세시풍속과 농경의례를 통해 봄철 농민들의 일상을 재밌게 소개했다.

염정섭 교수(한림대)는 "한 해의 주요한 절기(節氣), 절일(節日)에 세시풍속을 빼놓지 않고 치르는 것은 때가 되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다년간에 걸친 농사를 통해 쌓은 경험이 초월적인 존재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성으로 발현됐다"고 설명한다.

농민은 자연현상의 불가측성으로 인해 별수 없이 의지하고 도움을 바라는 욕구의 발산으로 여러 가지 주술적인 행동양식을 만들어냈고 농점(農占)도 그의 하나였다.

이를 미신적인 요소라고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당시 자연환경을 이겨낼 과학적인 방법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 이는 농민들이 현실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터이다.

농신(農神)을 신앙하는 농경의례와 줄다리기, 정월대보름의 횃불싸움과 석전과 같은 민속놀이도 늘 때에 맞춰 치러진 의식이다.

특정일의 의례 외에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노래와 오락은 노동의 힘겨움을 덜고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늘 함께했다.

◇ 봄의 다른 얼굴, 굶주림의 공포 '보릿고개'

웹진 담(談) 3월호의 '보릿고개가 태산보다 높다' 편은 실제 농부인 김혜형 작가가 자신의 농사를 준비하며 옛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잔잔하게 담았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희망의 계절이지만 조선 시대에는 보릿고개라는 절망의 계절이었다. 작가는 권상일(權相一)의 '청대일기(淸臺日記)' 속 화사한 봄꽃 아래 걸식하며 떠도는 사람,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한 모습이 담겨있음을 소개한다.

24절기 중 곡우(穀雨) 무렵에 못자리하고 나면 그 때부터 사람들은 하늘을 처다보며 비가 내리기를 고대했다.
가뭄이 길어져 모내기를 제때 못하면 하늘을 기우제(祈雨祭)를 지내기도 했다.

못자리를 하고 한 달쯤 지나 망종(芒種) 무렵이면 본격적으로 모내기가 시작된다.

지금은 이앙기로 5000평 모내기를 단 두 명이서 이틀 만이면 끝내지만, 조선 시대라면 수십명의 사람들이 꼬박 열흘은 걸렸을 일이다.

작가는 끊어질 듯한 허리를 굽혀 일일이 손모를 심었을 백성들의 고달픈 심신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조선 시대 모내기 하는 모습[사진=한국국학진흥원]2023.03.07 nulcheon@newspim.com

◇ 아름다운 봄, 그렇지 못한 마음

웹진 담 3월호는 또 '슬기로운 농사생활' 편에서 당시의 봄철에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그날의 봄 햇살'에서는 오희문(吳希文)의 '쇄미록(鏁尾錄)'에서 발췌한 오희문이 가뭄으로 농사일을 걱정하는 와중에 아들이 금강산 유람을 한다는 서신을 접한 '웃픈' 이야기를 웹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씨 뿌리는 마음' 편에서는 연극 '오장군의 발톱'을 통해 농사를 짓던 순박한 청년 오장군이 전쟁으로 자신의 봄날을 뺏긴 현대사의 아픔을 소개한다.

비야의 사건 일지 '머슴설날 살인사건'에서 소작농 조칠갑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산비가 남장을 하고 현장을 들러 사건의 전말을 영리하게 파헤치는 이야기도 만난다.

나무판에 새긴 이름, 편액은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 1467~1555)의 귀촌일기 '나에게 주는 선물, 명농당(明農堂)'을 담았다.

웹진 담(談) 3월호는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홈페이지(www.story.ugyo.net/front/webzine/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