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멈춰 세우고 바다로 투신한 20대 운전자가 해경에 구조됐으나 중태다.
7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7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차량을 갓길에 세운 남성이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인천대교 상황실 직원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40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20대 A씨를 구조했다.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대교에 설치된 투신 방지용 드럼통 2023.03.07 hjk01@newspim.com |
구조된 A씨는 호흡을 하지 않고 맥박도 뛰지 않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인천대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추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교에서는 지난 한해동안에만 19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대교 운영사는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11월 사장교 주변 등 3㎞ 구간 갓길에 5m 간격으로 드럼통 1500개를 설치했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