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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밸] '왕좌의 게임' 시작된 생성AI…빅테크 전략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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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CEO "AI 기술 개발에 속도조절 필요"
구글 바드, 검색 보완 기능 서치잇·답변 보기 개발
메타·스냅 '생성형 AI와 SNS 결합 본격화"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오픈AI사의 AI(인공지능) 챗봇인 챗GPT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인간에 버금가는 능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생성 AI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의 챗GPT를 탑재한 새 검색엔진 '빙'을 내놨고, 구글은 자체 AI 모델인 '람다'를 기반으로 한 AI챗봇 '바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SNS(소셜미디어) 기업인 메타와 스냅까지 뛰어 들면서 생성 AI 영역은 무한 확장중이다. 다만, 빅테크들의 AI 기술 개발에 있어 전략들은 온도 차가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선제타' 공격 오픈AI, 대중 공감대 만들며 '속도조절'

먼저 글로벌 시장에 생성 AI기술 개발 상품을 가장 먼저 내놓은 오픈 AI는 최근 기술 개발에 있어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 기술의 위험성과 법제화 문제 등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역시도 업계에서는 대중의 공감대를 만들며 AI가 법의 영역으로 들어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는 시작부터 빅테크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 빅테크들은 AI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상용화가 되기 전에는 철저히 개발과정을 숨기지만 오픈AI는 처음부터 논문이나 클로즈드 테스트를 통해 개발자와 AI 회사들에게 방법론과 소스코드를 공개하며 시작했다. 오픈 AI의 목표는 대중과 함께하는 AI 개발을 처음부터 노렸기 때문이다.

오픈AI사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기술 개발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AI의 문제점을 공식화했다. 울투먼 CEO는 AI 성능의 최고 수준으로 일컫는 AGI(범용 인공 지능)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인류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필요하다면 AI 개발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나섰다.

최근 오픈AI 고위임원들은 이와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최근 AI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무라티는 결국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이 범용 인공지능을 이룰 수 있다고 믿지만 개발팀에는 끊임없이 균형을 주문하고 있다.

오픈 AI는 지금까지 이미지 생성에 특화된 DALL-E, 대화형 챗봇인 챗GPT을 공개했으며 앞으로 오디오, 비디오, 로봇공학과 관련된 오픈AI의 AI 서비스가 계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 AI 임원들이 AI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도 기술 개발 뒤에 따라오는 법제화와 위험성에 대비하며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기술 개발을 쉬어가는 것도 이들에게는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3.08 ticktock0326@newspim.com

◆'물 들어올 때 노젓는 MS' VS '신중 모드·수익모델 찾는 구글'

MS의 광폭 행보는 빙 출시 이후 계속되고 있다. MS는 AI 기술이 장착된 화상회의 서비스 '팀즈 프리미엄'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챗봇이 탑재된 새로운 검색 엔진 '빙'과 웹브라우저인 엣지 앱의 미리보기를 출시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스카이프용 빙 버전도 출시됐다. 또 최신 PC 운영체제(OS)인 윈도11 개정판에 AI 챗봇을 탑재한 검색엔진 빙을 추가하며 검색 시장 확장에 나섰다.

검색엔진에 이어 기업용 소프트웨어에도 '챗GPT' 기술을 도입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MS는 기업 판매·마케팅·고객 서비스 소프트웨어인 '다이내믹스 365 코파일럿' 시범서비스도 출시했다.

MS의 발빠른 발표는 구글이 장악한 검색엔진 시장에서 빙의 입지를 확대하는 전략을 먼저 공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S가 가지고 있는 윈도의 영향력을 이용해 빙 점유율을 끌어 올려 AI챗봇 검색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AI만 10년을 연구해왔던 구글은 '바드'개발에 한창이지만 신중모드다. 구글은 MS의 선제 공격에 람다에 기반한 바드를 공개하면서 맞불을 놓았지만 정보 오류로 뭇매를 맞았다. 구글은 오는 5월 개최되는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차세대 AI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내부적으로 신중한 모습이다. 

바드의 윤곽은 최근 CNBC의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CNBC에 따르면 책 크로치크 제품 책임자는 전체 직원회의에서 "이용자가 챗봇을 검색처럼 사용하는 것을 막을수는 없지만 '바드'는 검색용이 아니다"라면서 "검색에 사용하려는 트렌드를 수용하기 위해 '서치잇(Search it)'과 '다른 답변 보기'와 같은 보조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보조기능은 '바드'가 내놓은 답변을 검색에 활용하거나 다른 내용이 담긴 답변을 제시해 팩트체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NBC는 AI 챗봇을 검색과 직접 결합하는 대신 별도의 기능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구글은 지난달 AI 챗봇 '바드' 출시를 예고할 당시에는 검색과의 결합을 노렸지만 최근 방향을 선회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구글은 여러 제품과 서비스에 바드 기반인 AI 챗봇 '람다'나 대형언어모델 '팜', 음악 생성 도구 '뮤지컬엠'과 같은 최신 AI기술을 결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I 챗봇이 유튜브, 구글 지도 서비스에까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글 존 헤네시 알파벳 회장이 실용화에 1~2년을 예상한 만큼 상품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3.08 ticktock0326@newspim.com

◆ AI에도 발 담그는 '메타' VS GPT 장착해 선점 나선 '스냅'

잠잠했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AI 개발 경쟁 참전했다. 메타는 앞서 거대 언어 모델일 라마(LLaMA)를 공개했으며 'AI 페르소나' 개발에 집중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또 생성형 AI 개발 전담 조직 신설 계획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최근 "생성 AI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최상위 제품 그룹을 만들었다"며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경험에 대한 것을 탐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에 이 기술을 활용한 즐거운 경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메타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챗GPT 같은 AI 챗봇을 비롯해 그림을 그려주는 등 다양한 AI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화형 AI 챗GPT가 이제 모바일 메신저에도 들어왔다. 스냅챗이 처음으로 SNS에 챗GPT를 탑재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사용자들은 친구를 추가하듯 메신저에 챗GPT를 추가할 수 있고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눌수 있게 된 것이다.

스냅은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 GPT에 기반한 AI 챗봇 '마이A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이 AI는 유료 서비스 '스냅챗 플러스(+)'가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로 추가돼 발빠르게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스냅과 메타의 시도는 생성형 AI가 SNS에도 본격적으로 결합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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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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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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