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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한·일 강제징용 합의, 尹 헌신·의지 반영"…美·日 환영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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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일 국민 미래 위한 중대한 걸음"
하야시 "日 기업 자발적 기여 정부 관여 안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6일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공식 발표 및 일본 정부의 반응과 관련해 "오늘 한일 양국이 발표한 양국 관계의 역사적인 진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양국 간 고통스러운 시기의 역사를 해결하기로 한 이번 합의는 한일 간 신뢰와 화해를 증진할 것이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함께 한일 양국 관계의 미래를 재정립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놀라운 헌신과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발표하고 있다. 2023.03.06 yooksa@newspim.com

그는 "우리는 미국의 최우방 동맹인 양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안보를 보장하는 한편, 역내 그리고 전 세계에서 평화 및 공통된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5일(현지시각) 한국과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관련 입장 발표에 대해 "획기적인 새 장(章·Chapter)"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에서 "오늘 한국과 일본의 발표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의 획기적인 새로운 장을 장식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두 차례의 역사적인 외교장관 성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번영하는 한국과 일본 국민의 미래를 위해 중대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의 지도자들이 이러한 새로운 양국 간 이해를 지속적인 진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미국은 양국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해결책이) 완전히 실현되면, 양국의 조치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공유된 비전을 지지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앞으로 나가면서 한국, 일본, 미국 3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진전시키길 바란다"며 "오늘의 발표는 우리(3국)가 함께 서 있을 때 우리 국가는 더 강하고 세계는 더 안전하며 번영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한국 정부가 발표한 해법안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던 한일 관계를 건전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의 자발적인 기여 활동에 대해 "정부는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며 용인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한국 정부가 요구한 일본 측의 사과와 관련해선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직접 자금을 출자하지는 않지만 과거 정권이 표명했던 '반성과 사죄'를 계승할 방침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 완화에 대해서는 "강제징용 문제와는 별개의 논의"라고 일축했으며, 한일 정상 간 외교 일정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2018년 대법원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 피고기업(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 대신 판결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정부안으로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배상금 재원 마련 방안으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당시 일본 정부가 제공한 총 5억달러 상당의 유·무상 경제협력에 따른 국내 수혜 기업인 포스코 등의 기부금으로 우선 조성하되, 향후 일본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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