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개 지역 7개 기관서 지역순회전 이어가
미국 워싱턴·시카고, 영국 런던 해외 순회전 계획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와 부산, 경남의 4개 기관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에 약 49만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4개 기관에서 개최된 '이건희 컬렉션'의 관람객 수는 49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문화 향유와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자 6개 지역 7개 기관에서 지역순회전을 이어간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역순회전 모습(경남도립미술관 제공) 2023.03.02 89hklee@newspim.com |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올해 업무보고에서 "지방시대는 문화로 펼쳐지며 지역 주민의 문화 만족도가 높아져야 지역소멸을 차단할 수 있다"며 "지방에서도 이건희 컬렉션과 같은 고품격 전시가 계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이번 지역순회 전시의 의미를 강조한 바 있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2021년 4월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장르를 망라한 수집품 약 2만3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이에 문체부는 국정과제인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 활용 정책을 수립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및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한 지역거점 박물관·미술관에서 지역순회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유산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열었고 이를 토대로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 부산, 경남 3개 지역에서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지역순회전을 개최했다. 그 결과 관람객 49만여명이 다녀가 문화 향유에 대한 지역민의 큰 기대감에 부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체부는 올해도 2월부터 울산, 대구, 대전, 경기, 청주, 전남 6개 지역 7개 기관에서 지역순회전을 개최하고 내년까지 지역순회를 이어간다. 이후에는 '국가 기증 이건희 컬렉션'으로 더욱 풍부해진 우리 국가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미국(워싱턴·시카고)과 영국(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국외 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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