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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 신당10구역, 35층 1400가구 아파트단지 탈바꿈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09:08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09:08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중구 신당10구역이 신속통합기획에 따른 인센티브로 35층 높이 14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특별분과 소위원회'에서는 중구 신당10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신당10구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신당역, 청구역과 도보로 5분 내 이동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과 광희문 성곽 역사자원에 연접한 우수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동대문 상권의 배후주거지로 오랫동안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돼왔다. 신당10구역은 지난 2006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다 2015년 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하지만 2021년 8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신당10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이번 정비계획 확정으로 역사·문화·산업이 공존하는 35층 1400가구 규모의 녹지생태도심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신당10구역은 도심권의 대표 주거단지로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인접 저층 주거지와 조화를 이루는 경관 및 외부공간 계획 ▲다양한 도시기능과 기존 가로의 특성을 고려한 동선 ▲광희문·DDP와 연계한 녹지생태공간 조성 ▲역세권의 입지적 특성을 살린 복합주거계획이다.

먼저 인접 저층주거지와의 관계를 고려한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저층부에 포켓 공원 및 커뮤니티 공간 조성해 열린단지로 조성한다. 기존의 저층 주거지가 35층 규모의 스카이라인(2종일반주거→3종일반주거)으로 변화함에 따라 주변과 연계되는 시각통로를 확보하고 저층부에 단지 내 포켓 공원과 작은도서관, 지역공동체 지원센터 등을 배치해 주변 저층주거지에 부족한 녹지와 생활편의시설을 지원한다.

동대문 패션타운을 지원하는 봉제산업, 신당동 떡볶이 골목과 연결되는 동선계획으로 기존 상업가로를 활성화했다. 신당10구역은 주택뿐만 아니라 산업·상업 기능이 상당부분 혼재돼 있다. 기존 상업가로 유지를 위한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공공기여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계획해 동대문 패션타운과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영세소상공인의 재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신당10구역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성곽, 광희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 등 역사문화 자원을 누릴 수 있는 전시시설·박물관과 역사공원(6100㎡)도 들어선다. 공공기여를 통해 확보하는 전시·박물관은 한양도성, 광희문, DDP를 찾는 시민에게 서울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여가.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당10구역은트리플 역세권 지역으로 도심형 주거로서의 입지적 강점을 지닌다. 신당역 주변으로 저층부에 상업·산업 지원기능, 고층부에 소형주택을 융복합적으로 계획해 청년층과 도심 직장인을 위한 활력있는 도심 주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당10구역이 일반적인 주거지 재개발의 패러다임에서 탈피, 문화, 상업, 산업 등 다양한 기능을 담는 서울도심 주거단지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며 "신속통합기획이 주민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빠른 속와 더불어 재개발의 질적 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좋은 계획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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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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