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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동력은 점·선·면...전영진·장희진 작가 2인전 'Like a Rhythm'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06:11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06:17

3월 2일부터 25일까지 서초동 도잉아트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초동 도잉아트는 3월 2일부터 25일까지 전영진, 장희진 작가의 2인전 <Like a Rhythm> 전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에 대해 살펴보면 토기에 새겨진 '기하학적 추상무늬'의 패턴과 디자인은, 추상무늬가 아니라 '구상무늬'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는 세상 만물의 기원 물(水), 이 물의 기원 비(雨), 이 비의 기원 구름(云), 구름의 기원 '하늘 속 물'과 이 하늘 속 물이 나오는 통로(구멍) '천문(天門)'까지 새긴 것이라고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한 김환기 작가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과 색을 구성하여 추상화시켜 표현했다. 김환기와 동시대, 같은 공간에 살았던 뉴욕학파(New York School)를 이끈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 작가인 클리퍼드 스틸, 바넷 뉴먼,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빌렘 드 쿠닝 등 지금 세계 미술 시장을 이끌고 있는 그들은 국경과 개별 문화의 특수성을 뛰어넘는 추상적 형상을 원했다.

뉴먼은 '기억, 연상, 향수, 전설, 신화와 같은 방해물'로부터 자유로워 지기를 원했고, 로스코는 '기억, 역사 혹은 기하학'이라는 장애물을 거부했다. 스틸은 '진부한 신화'를 원치 않았다.

김환기 작가는 그 후 파리를 거쳐 뉴욕에 정착하기까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에술가로서의 고유한 정신을 담아내기 위해 화면에 다양한 소재들을 추상적으로 평면에 재배치하였으며 산, 달, 구름 등 한국의 자연 소재들을 모티프로 형태를 단순화하여 간결한 추상화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 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장희진_Folded tint, 80 x 160cm, acrylic gouache, gel on modeling made canvas(2023) 2023.02.21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영진_Canvas Play 22no24, acrylic+molding paste+gel medium on canvas, 60.6X72.7cm(2022) 2023.02.21 digibobos@newspim.com

장희진, 전영진 두 작가는 회화 본래의 평면성에 충실하게 화면 전면의 구성을 극도로 단순화하여 형태를 추구한다. 캔버스를 2차원 평면으로 바라보며 물감을 펴 바르며 캔버스 전체를 색채로 뒤덮는다.

원, 삼각형, 사각형 등의 도형들이 2차원의 화면에 충실하게 머무르다가 반복적 패턴과 리듬으로 보이며 시각적 착시의 효과로 때로는 3차원의 공간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회화의 작용은 대상의 특징을 기하학적인 형태(점·선·면) 등으로 단순화하여 차가운 추상으로 표현해내는 작가의 예술의지라고 할 수 있겠다.

전영진 (B.1983) 작가는 홍익대학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으로 <The Canvas Play : detail(레인보우큐브 갤러리, 서울 2022)>, <Geometric Scenery(에브리 아트, 서울 2021)>, <MATERIAL is FORM(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서울 2020)>이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장희진_Folded tint, 100 x 100cm, acrylic gouache, gel on modeling made canvas(2023) 2023.02.21 digibobos@newspim.com

◆ 전영진 작가 노트

"나의 작업은 회화라는 명백한 고전매체지만, 작업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과 결과물에서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되어 있다. 특히 화면 속에서는 디지털 이미지처럼 보였던 나의 작품을 실제로 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각은 말 그대로 회화를 정의할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 속에서 회화가 지속되고자 하는 동력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도 알고 싶다. 앞으로도 회화 표면의 힘이 화면의 힘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꾸준히 연구하려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장희진_Folded tint, 102 x 76.5cm, acrylic gouache, gel on modeling made canvas(2023) 2023.02.21 digibobos@newspim.com

장희진 (B.1977) 작가는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9 삼성 래미안 선정 작가, 2011 LEEUM MUSEUM Artshop Artist Scaf _ JANG HEE JIN 제작했다. 2018 서울미술협회 주간 메세나 지원 작가 선정, 2019 서울미술협회 모던아트쇼 우수작가상, 2019 네이버아트윈도 공모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영진_Canvas Play 22no32, acrylic+molding paste+pastel ground on canvas, 60.6X72.7X3.5cm(2022) 2023.02.21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영진_Canvas Play 22no36, acrylic molding paste on canvas, 97.0X97.0X3.0cm(2022) 2023.02.21 digibobos@newspim.com

장희진 작가는 작품을 창작하는 일을 색을 주조하고 공간을 구성하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본인에게 그것은 전형과 비전형, 특수와 보편 사이를 넘나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앞으로의 진행은 본연의 색조와 구조로서의 공간 그대로 흐르는 표면 굴곡과 어우러져 물든 듯한 색조를 서정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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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상가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오피스나 상가 투자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지역 오피스 및 상가 공실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당시 보다는 회복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공실률은 8.6%로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극심했다. 서울의 경우 2022년 1분기 공실률 7.1%에서 2년 뒤인 2024년 1분기에는 5.4%로 1.7%(P) 감소했다. 기업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의도 지역의 공실률은 3% 미만이다. 반면 강원도나 충북의 공실률은 무려 26%다. 인천 역시 21.3%로 상당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보유중인 상가에서 공실이 발생할 경우 대출이자와 관리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공실 상가는 매물로 내놔도 거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애물단지로 전략하게 된다. 또 공실이 아니더라도 세입자 관리가 만만치 않다. 결론적으로 핵심지인 서울 강남이나 여의도의 경우 공실리스크는 적지만 투자금액 규모가 상당하다. 평범한 중산층 은퇴자들의 노후대비 전략으로는 맞지 않다. 그렇다고 가진 돈에 맞춰 지방 상가에 투자할 경우 공실 위험이 상당하다. 이게 은퇴자들을 고민에 빠트리는 요인이다. 사실 상가보다는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더 안정적이다. 과거에는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 외에 추가로 1-2개의 주택을 더 취득해 이를 월세로 임대해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식도 많이 활용됐다. 하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가 강화되면서 이런 방식도 시들해졌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로 노후를 대비하려는 수요가 과거보다 줄고 다른 방식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려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 달러 기반 미국 월배당 ETF 투자 대유행 한국인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70%가 넘는다. 따라서 여전히 주거용 부동산이나 상가 투자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하지만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한국인의 미국 주식이나 미국 상장 ETF 직접 투자규모가 100조원이 넘는다. 또 한국에 상장된 달러 노출 '미국 주식 월 배당 ETF' 투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주요 7개 ETF의 순자산 규모 합계액만 벌써 3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그 만큼 매월 지급받는 현금흐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또 미국 달러자산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 상장 월배당 ETF 중 은퇴 준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은 미국에 상장된 '슈왑 미국 배당주(SCHD) ETF'와 유사한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다.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 100여곳에 분산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연간 배당률은 약 3% 내외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순자산 8200억원,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순자산 5200억원, 한국투신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순자산 31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 상장된 각 운용사들의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는 미국 상장 ETF와 달리 개인연금, 퇴직연금, IRP, ISA계좌에 편입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다. 따라서 소득공제 및 저율과세 혜택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은퇴자들 입장에서는 따박 따박 들어오는 월 배당금(분배금)이 생명선이나 다름없다. 운용사간 3파전도 치열하다. 운용사들도 앞으로 월배당 ETF의 성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해 총력전이다. 덕분에 연간 총보수는 0.01%까지 내려갔다. 채권형도 아닌 해외 주식형 ETF의 총보수가 고작 0.01%인 건 매우 이례적이다. 예비 은퇴자들에게 앞으로도 인기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사진 = 셔터스톡] 퇴직 중인 아시아 여성 ◆ 은퇴자들 고민은 달러강세, 세금, 그리고 건보료 한국의 은퇴자들과 은퇴 준비생들은 요즘 기록적인 일본의 엔화약세 현상을 목격하며 새로운 고민에 빠져들었다. 본인의 자산을 100% 원화 기반으로만 보유했다가는 10년이나 20년뒤 일본 엔화처럼 원화가치가 폭락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지난 14년간 엔화가치는 달러 대비 반 토막이 났다. 미래에 한국 원화도 일본 엔화와 같은 길을 걷는다면 한국 원화 기반의 부동산, 주식, 채권에만 투자해 놓는 건 위험한 선택이다. 이제 달러로의 통화 분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 가고 있다. 또 한국의 재정적자는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이 또한 원화 약세 요인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정부가 부득이 증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국의 소득세 최고과세율은 이미 49.5%(주민세 포함)로 충분히 높다. 상속세 최고과세율도 50~60%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증세를 한다면 한국의 부동산 세금이나 재산세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래 저래 부동산보다는 재산세가 없는 달러 기반의 미국 주식이나 미국 ETF 비중을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인 전략이다. 준조세나 다름없는 건강보험료도 문제다. 은퇴를 하고 나면 자식들 명의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건강보험료를 안 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현재의 건보료 재산기준으로는 소득과 상관없이 재산과표(지방세 기준) 9억 원을 초과하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된다. 또 재산과표가 9억원에 미달하더라도 연 소득 1000만원이 넘고 재산과표가 5억4000만원∼9억원에 해당하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 요건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건강보험료가 공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 무서운 건 급격한 노령화로 건강보험료는 계속 인상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래 저래 한국에서 은퇴자가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만50~59세 계층'에 해당되는 669만명의 은퇴 예정자들은 좀 더 철저히 본인의 은퇴계획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바야흐로 각자도생의 시대다. longinus@newspim.com     2024-05-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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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내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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