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5일 경북 울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지난 2014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30cm의 폭설이 쏟아지자 '한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울진 불영(佛影)계곡이 온 몸으로 눈을 받으며 흡사 승천하는 용트림으로 순백의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불영계곡은 울진군 금강송면 하원리부터 근남면 행곡리까지 이어지는 약 15km 의 긴 계곡이다. 지난 1979년 12월 국가 명승 제6호로 지정된 울진군의 대표적 생태관광명소이다. 불영계곡은 '의상대사와 구룡(九龍)의 쟁투'를 담은 통일신라기 고찰인 불영사(佛影寺)의 창건연기설화를 품고 있다. 전문학계는 20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며 '창옥벽'을 비롯한 의상대·산태극·수태극 등으로 불리는 명소 30여 개소가 있다.2023.02.15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