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9%, 영업익 197%, 당기순이익 128%↑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소니드(대표이사 최시명)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 에프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에프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017년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상승한 39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197%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이번 급격한 실적 상승은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했던 비전검사 시스템의 수요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전검사 시스템은 머신 비전을 활용한 것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에 활용되는 장비다.
에프디스플레이는 향후 비전검사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손꼽히는 ▲자율주행차 부문 신사업 ▲이차전지용 비전 검사 등의 분야로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로봇 사업 진출을 위해 폭발물 탐지 센서 기술을 보유한 소니드로보틱스의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향후 로봇 제조 부문 경쟁력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에프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부터 비전검사 시스템 내재화에 따른 수요 증대 및 글로벌 인프라에 기반한 현장 대응력, 장비 납품 확대 등을 통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대내외적인 비용 부담 속에서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큰 성장세를 이뤄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에프디스플레이는 1998년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및 장치(프로브 유닛)의 국산화를 최초로 달성한 이후 원가 절감과 생산기간 단축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왔다. 모든 패널 사이즈에 대응 가능한 주문 맞춤 설계 시스템, 다양한 시공 경험, 확장 용이성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의 디스플레이 업체 및 중국 BOE, CSOT 등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를 공급 중이며, OLED용 검사장비 중심으로 대만과 중국 등 공급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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