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8544억원, 매출 5조944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선반영하며 85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제공=삼성중공업]

다만 지난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올해부터 매출과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표적 고부가 선종인 LNG 운반선이 삼성중공업의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122억 달러와 94억 달러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지난 2년 간 수주한 LNG 운반선은 총 58척, 122억 달러로 전체 수주 금액의 56%를 차지한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올해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견조한 수주 실적과 더불어 선가 회복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2000억원을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하면 지난 2015년부터 이어진 적자를 끊어내게 된다.

연간 매출 전망은 LNG 운반선 건조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5조9447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8조원으로 발표했다.

올해 수주목표 역시 지난해 실적인 94억 달러보다 높은 95억 달러를 제시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5년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올해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중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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