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신통기획' 여의 한양, 66층 마천루로 재건축...주거·업무 복합건물 짓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높이 200m 용적률 600% 아파트 1000가구 건설
3종 일반주거지역서 일반상업지역 두단계 용도 상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신속통합기획단지인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66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업무 복합건물로 재건축된다.

이를 위해 한양아파트 부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두단계 상향해 용적률 600% 최대 200m이하 높이 기준을 제시했다. 주거 중심 단일 기능에서 금융특구인 여의도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거쳐 상반기 안에 정비구역 심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한양아파트는 최고 200m 이하(65~70층), 1000가구 규모로 거듭나게 된다. 기존 주민측이 제안한 사업계획은 용적률 588%, 최고 66층으로 공동주택 887가구, 오피스텔 223실을 짓는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신통기획으로 더 늘어난 개발밀도에 따라 아파트는 1000가구, 오피스텔은 210실이 지어지게 됐다. 

1975년 준공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총 부지면적 3만6363㎡로 588가구로 구성됐다. 주민들은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재건축을 준비했지만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여의 한양 재건축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한양 단지에 대해 여의도 국제금융특구에 밀접한 주거지란 특성을 고려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발표한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을 적용한다. 이를 토대로 주거 기능 외 상업·업무 기능을 모두 포함하는 곳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우선 여의도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24시간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형태를 마련한다. 업무-주거지 간 단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두단계 상향해 복합용도를 도입한다.

일반상업지역 지정에 따라 여의도 한양아파트 부지 용적률은 600%까지 상향되며 이 가운데 공공기여는 40% 내외로 이뤄진다. 토지기준으로 35%내외다. 특히 여의도 일대가 '금융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공공기여 시설로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랩 등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주변에 금융기업이 많은 만큼 금융권 종사자에게 쾌적한 사무공간을 제공하거나,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저렴하게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업무지원에 나선다.

여의도 전체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루도록 최고층수는 200m이하 범위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층수는 주민측이 기존에 제안한 66층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북측 대교아파트 변으로 일조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국제금융로변에 고층 타워를 배치한다. 이렇게 되면 63빌딩~Parc1을 기준으로 'U'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아파트 담장으로 막혀있던 '국제금융로'와 '여의대방로'는 활기와 휴식이 있는 상업·업무가로로 재조성된다. 시는 저층부에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충분한 보행공간을 확보, 가로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국제금융로는 현재 2m 남짓한 보도 폭을 10m로 넓히고 저층부에 포디움 디자인의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한다. 여의대방로변에는 수변문화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하고 한강으로 이어지는 길을 활성화한다.

다음으로 신림선 및 서부선 경전철 신설역(한양아파트4역:동의도역)이 예정된 곳엔 공공공지를 설치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이용편의성을 고려해 지하철 출입구 신설 및 대중교통 환승시설(모빌리티 스테이션 등) 설치를 위한 가용공간을 확보한다. 아울러 선큰 광장 등 특화설계 방식을 통해 단지 내 개방 커뮤니티시설 등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에서 바라본 스카이라인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여의도 일대 재건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융복합시대에 기존 도시계획의 틀을 넘어, 비욘드조닝 개념을 주거지역에 도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속통합기획이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도시의 미래 경쟁력 창출과 주거공간의 혁신을 이루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