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가로 공원이 조성된 서울 국회대로 신월나들목(IC)~홍익병원 구간에 15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제1경인고속도로 신월IC에서 홍익병원 앞 사거리 인근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 주변지역이다. 국회대로를 중심으로 양천구 신월·신정동 일대와 강서구 화곡동 일대 총 땅넓이 62만2000㎡다. 지금은 저층주거 및 자재·유통상가가 밀집돼 있다.
국회대로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
국회대로는 현재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주변지역의 공간적·기능적 여건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시는 선제적 관리를 위해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공원과 연계한 맞춤형 계획, 지역상권 활성화 및 정주환경 개선을 목표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특히 상부공원화구간 남북 간 용도지역 차등 완화 및 부족한 생활SOC 확보를 위해 양천구지역 내 용도지역 상향 방안을 마련했다.
구역내 양천구 신월2동, 신정4동 일대는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역로 지정돼 7층이하 공동주택만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용도지역 조정가능지 계획 수립을 통해 개발규모 1000㎡이상 공동개발 시 향후 주민제안을 통해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절차를 거쳐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국회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연계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일대를 차량중심에서 보행중심으로 변화된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상권 활성화 및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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