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주간금융이슈] 한은, 올해 첫 금통위서 기준금리 0.25%p↑ 전망

기사입력 : 2023년01월08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1월08일 07:00

13일 회의…5%대 물가 상승률에 금리 인상 예상
한·미 금리 차 확대도 우려…만장일치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한은)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3일 오전 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5%가 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어져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물가 상승률은 5.0%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5.7%까지 도달하는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물가 상승률은 5.0%로 내려왔다.

다만 한은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물가 지표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말 이상기온으로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말 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초에도 5%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진다고 한은은 전망했다. 한은은 5%대 물가 상승률이 길어지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11월 열린 금통위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떨어진다는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연초가 되면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5%대 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물가설명회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2.20 photo@newspim.com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 확대 우려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명분을 제공한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3.25%다. 미국 정책금리는 4.25~4.5%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는 최대 1.2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도 금리를 계속 올릴 태세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상 올해 미국 금리 수준은 5.1%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전망한 금리다. 특히 최근 공개된 지난해 12월 FOMC 회의록을 보면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본 위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릴 때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한·미 금리 격차는 확대되고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부담을 준다. 국내 투자된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원/달러 환율도 오를 수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과 함께 금리동결 소수의견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13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려 3.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만장일치 결과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이어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 최정 정책 금리가 3.75%에 도달한다는 의견을 유지하며 그 시기는 2월 또는 4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