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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스위치' 이민정 "남편 이병헌과 육아 분담, 피곤해도 행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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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민정이 영화 '스위치'로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 사이 결혼과 출산, 육아를 직접 겪은 그가 인생이 뒤바뀐 극중 권상우와 부부 호흡을 맞춘다.

이민정은 29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스위치' 개봉 기념 인터뷰를 통해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근 독감에 걸려 앓았다는 그는 다행히 컨디션이 회복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새해 첫 개봉 영화 '스위치'가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데우는 작품이라 그의 마음도 한결 여유롭다.

"독감이 정말 독하더라고요. 이틀동안 죽을 뻔 했어요. 거의 기억이 없을 정도로요. 열이 40도까지 났거든요. 올해도 얼마 안남았고 내년 되면 바로 영화 개봉인데 새해 시작이기도 하고 첫 영화로 우리 영화가 개봉하게 돼서 설레요. 언론 관계자분들도 너무 재밌게 봐주셔서 기대도 되고요. 새해 첫 영화가 잘 돼서 한국 영화 전체가 부흥하길 바라는 맘이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위치'에 출연한 배우 이민정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12.29 jyyang@newspim.com

'스위치'는 새로울 것이 없는데, 묘하게 친근하고 재밌는 영화다. 언론배급시사 이후 '아는 맛인데 맛있다'는 등의 평이 쏟아졌다. 실제로 극중 겪어보지 않은 인생으로 스위치된 박강(권상우)이 겪게 되는 웃픈 상황들은 이미 다른 영화에서 숱하게 다뤘다. 다만 권상우, 이민정, 오정세가 한다는 점이 다르다.

"어느 기자 분이 '누구나 아는 맛인데 맛있다'라고 써주셨는데 그 표현이 좋았어요. 우리 영화가 새로운 장르나 새로운 소재가 아니지만, 늘 먹는 김치찌개처럼 느껴지죠. 다들 그 맛을 아는데도 좋아하니까요. 누가봐도 어떻게 흘러갈 지 아는데 그래도 재밌다고 말씀을 해주시니까 김치찌개 맛집으로 소문이 좀 난다면 좋겠어요."

극중 이민정은 박강의 헤어진 여자친구이자, 스위치 된 인생에선 그와 결혼한 아내로 나온다. 실제 이민정의 아들 또래인 남매를 키우는 설정이다. 하루종일 아이들과 놀아주고 가정을 꾸려가는 모습에 '현실 엄마' 이민정의 단면을 고스란히 담겼다.

"결혼하고 애기 낳고 살다보면 다 비슷해요. 실제로 엄마들이 다 비슷하게 살죠. 애들이랑 놀고 정신없고요. 극중 박강이 키즈카페에 가서 '노키즈존 없어요?' 하는 것처럼 저도 가끔은 일부러 커미사러 나가고 싶단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아이들 나이대가 또 저희 애랑 비슷해서 놀아주면서 호흡이 잘 맞았죠.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니까요. 아이들은 약간 어색해하면 기가막히게 티가 나기도 하거든요. 집에 있는 것처럼 촬영할 때도 놀면서 거리감을 좁히고 상우오빠는 몸으로 막 놀아주기도 했어요. 나중엔 세트장이 집처럼 느껴졌죠. 상우오빠는 너무 편해서 그런지 정말 잘 주무시더라고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위치'에 출연한 배우 이민정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12.29 jyyang@newspim.com

특히 이민정은 극중 '스위치' 된 인생 속 수현을 연기하며 오히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어느 정도는 있을법해야 하면서도, 박강이 겪게 되는 일종의 해프닝 속 인물이기에 굳이 현실과 완전히 같을 필요가 없었다. 시크한 아티스트였던 수현이 억척스러운 엄마로 스위치 되는 데 큰 고민이 없었던 이유다.

"엄마였던 부분은 모든 주부들과 엄마들이 공감은 하실 거예요. 그럼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았던 건 일단 상상이나 설정 속이니까요. 현존하는 캐릭터가 아니어도 더 자유로웠던 것도 있어요. 이 캐릭터에 타당성이 있냐 어떻게 캐릭터를 구축할지 그렇게 고민하지 않아도 됐어요. 첫사랑 수현이가 애 둘 낳은 와이프로 온다고 했을 때 약간 제 맘대로 해도 되는 거죠. 어떻게 해도 익스큐즈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편하게 촬영했어요. 시크한 아티스트도 사실 결혼하면 똑같아지지 않나요. 계속 시크할 것 같지 않아요.(웃음)"

이민정이 가정과 아이에게 진심인 만큼 남편 이병헌 역시 분담에 여념이 없다. 그는 오늘도 전쟁같았던 아이의 하키대회 신청 과정을 떠올리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고는 "엄마 고마워" 한 마디면 사르르 녹아버리는 행복한 감정을 얘기했다.

"힘들지만 애가 사랑스러우니 행복하죠. 뭐 하나에 막 좋아하고 '엄마 고마워. 이렇게 해서 나 잘 했어' 하면 24시간 내내 정신이 없어도 웃음이 나요. 오늘이 하키대회인데 제가 일이 있을 땐 오빠가 도맡아서 해줘요. 분명히 아빠가 해봐야지 아는 게 있다고 생각하고 분담을 잘 하는 편이에요. 1월 1일에 무대인사인데 2차 대회거든요. 그날도 오빠가 가야겠다 하니까 표정이 아득해지더라고요. 아이가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힘들어요. 결혼 전으로 돌아간다면요? 갈 수 있음 돌아가죠.(웃음) 하루라도 더 많이 놀고 휴가도 많이 가고 아예 한국에 안들어올 것 같아요. 그때도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 잘 쓴다고 생각했는데 더 치열하게 놀고 치열하게 즐겨야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위치'에 출연한 배우 이민정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12.29 jyyang@newspim.com

배우로서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겪으며 얻은 점도 분명했다. 이민정은 "결혼 전엔 다 내가 위주였지만 아이를 낳은 뒤엔 세상이 확장됐다"고 고백했다. 남편 이병헌이 4년 전 해준 연기적 조언도 그의 연기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거름이 됐다.

"이전에 다 제 위주였다면 아이를 낳고 나서는 세상 자체가 달라졌죠. 책임져야 하는 한 생명체가 있으니까요. 그 책임감에서 오는 감정의 폭과 내가 해내야 하는 모든 것들이 두세배로 넓어졌어요. 배우로서도 장점이 되기도 할 거예요. 사실 대본 이상의 것을 배우가 해도 되는지, 내 맘대로 변주를 해도 될지 저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었어요. 지문을 쓴 작가의 의도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오빠는 일단 배우가 가지고 놀고 쳐낼 부분이 있다면 빼는 건 감독의 몫이지 않냐. 남편이 심도있게 얘기해준 적이 있었죠. 그때 저만 지금껏 옷을 거꾸로 입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확 와닿았어요. 텍스트에 국한돼서 할 걸 안하면 나 혼자만 손해지 않냐고요. 정말 도움이 됐죠. '스위치'에서도 많이 열어주셔서 편안하게 찍을 수 있었고요."

이민정도 배우로 데뷔한지 벌써 20년을 넘겼다. 처음 배우를 지망할 당시 아버지가 '길거리에 침 한번 안뱉고 살 수 있냐'고 했던 말씀을 떠올리며, 그는 아이 역시 그런 얘길 한다면서 웃었다. 무려 10년 만에 영화를 선보이며 그는 "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 이야기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아버지 말씀이 틀리진 않았죠. 굉장히 엄격하게 지내도 말이 나오지만 그러면서도 가십이 없으면 배우이기 어렵죠. 그 사람 얘기를 하기 좋아한단 얘기니까요. 그 정도 각오가 돼있었는지 앞으로 힘들 거라고 미리 얘기해주신 거죠. 이미 길거리에 침 못뱉는 건 맞거든요. 아이에게도 유명한 게 좋은 거 아니냐는데 좋은 것도 있지만 피곤한 것도 있다고 했어요. 근데 '이미 고학년 누나 형들이 내가 이병헌 아들이라는 걸 알았어' 하더라고요. 아직은 괜찮다고 했어요.(웃음) 드라마도 당연히 좋지만 스릴러나 센 장르 영화를 또 해보고 싶어요. 애가 못보는 거요. 하하. 안해본 게 아직 많기도 하고 여자 배우들 위주의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아주 많진 않아요. 할리우드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거의 세계 공통인 것 같아요. 좀 더 여자들의 이야기가 부각되고 재밌게 다룰 수 있는 작품이 나온다면 좋겠죠."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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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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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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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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