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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지수 선물, 11월 근원 PCE 대기하며 소폭 상승...테슬라·메타플랫폼스↑

기사입력 : 2022년12월23일 22:47

최종수정 : 2022년12월23일 22:48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소폭 상승세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가늠하기 위해 이날 나올 물가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 19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36.75포인트(0.33%) 오른 1만1091.0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1.00포인트(0.29%) 상승한 3860.2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09포인트(0.33%) 전진한 3만3317달러를 가리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과 산타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에 공개될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대기 중이다. 월가는 이날 지표가 연말 주식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마지막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는 11월에 전월보다 0.2% 오르고 전년 동월보다 4.7% 상승했을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지난 10월에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5.0% 올랐다. 11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1년 전보다 5.5%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빅토리아 스콜라 투자 헤드는 "전일 하락 이후 미국 증시 전반에 걸쳐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11월 근원 PCE 지표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지나쳤음을 보여주고 금리 인상 전망 후퇴로 이어진다면 이날부터 산타랠리가 연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주 경제전망요약(SEP)에서 근원 PCE 기준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4.8%일 것이라며, 종전의 4.5%보다 0.3%포인트 높여 제시했다.

이를 두고 시킹알파는 이번 11월 근원 PCE 월간 상승률이 0.1%로 둔화된다고 가정했을 때 4.8%라는 전망이 적중하려면 12월 PCE가 0.7% 상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과도하다는 얘기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회장 [사진=블룸버그]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이번 물가 지표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 증시에 반등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야데니는 "일주일 정도 기간에 S&P500지수가 5%가량 빠졌고, 많은 업종과 종목이 과매도 구간에 있는 만큼 PCE 호재만 나와준다면 증시는 쉽게 반등할 것"이라면서 특히 연말 거래량이 줄어 반등 폭이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올해 연준과 시장이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인데 주목하면서 올해 마지막 남은 굵직한 재료인 PCE 가격지수를 보면 누가 옳은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물가 지표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나타낼 경우 연말 산타 랠리를 촉발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예상 밖으로 뜨거운 수준이라면 최근의 매도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날 11월 PCE 가격지수 외에도 11월 내구재 수주, 11월 신규주택판매, 12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등이 공개된다.

미국 맨해튼 식료품점에서 구매할 먹거리를 고르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3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 호조에 긴축 우려가 재점화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22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99포인트(1.05%) 떨어졌고 S&P500지수는 56.05포인트(1.45%)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3.25포인트(2.18%) 급락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 소비지출이 상향 수정되면서 전기 대비 연율 3.2%를 기록해 잠정치이자 월가 예상치인 2.9%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1.6%)와 2분기(-0.6%)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미국 경제가 3분기 들어 올해 첫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경제가 역성장하면 '기술적 침체'로 보는데 3분기 역성장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3분기 성장은 무역적자가 급격히 감소한 데다가 미국 경제 활동 내 비중이 높은 개인소비지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은 2.3% 늘어 잠정치인 1.7% 증가에서 상향 수정됐으며 지난 2분기에는 2.0% 증가한 바 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이어졌다.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000명 증가한 21만6000명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청구자 수가 늘었지만 월가 전망치였던 22만명보다는 적었고 노동시장이 매우 강했던 2019년 주간 평균인 21만8000명을 밑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167만명으로 6000명 감소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12월 4∼10일)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 같은 노동시장 과열은 근로자 임금을 높이는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데이터센터 고객을 위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하드 드라이브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특히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는데,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U)이 부진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한 후 반도체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부각된 영향이 컸다. 특히 엔비디아(NVDA), AMD(AMD), 퀄컴(QCOM) 등 반도체 종목이 무더기로 약세를 보였다.

연준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내리기 위한 통화긴축 정책을 지속할 확고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연준의 최종금리가 지난 2007년 이후 보지 못한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연준 위원들은 내년에 기준금리가 5.1%(중간값)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점도표에서 나온 4.6% 전망보다 높아졌고, 5%가 넘는 기준금리는 2007년 급격한 경기침체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장기화에 따른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을 뒤덮은 가운데 올해 뉴욕증시는 현재 수준에서 한 해를 마감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S&P500지수가 -36.6%의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최악의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22일까지 다우지수는 연초 이후 9.11%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19.80% 밀렸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33.04% 떨어졌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퇴색하는 분위기다. 한편 올해가 일주일 정도 남은 가운데 연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란 희망적인 관측도 나온다. 칼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시장 매도세가 과도한 가운데 다음 주와 내년 첫 주의 2거래일까지 산타랠리가 다시 한번 찾아올 것"으로 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특징주로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의 주가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18~24개월간 더 이상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밝힌 뒤 개장 전 거래에서 1.8% 올랐다. 머스크 CEO는 22일 트위터에서 최근 주식 매각은 잠재적인 경기침체에 대비한 것이라며 2025년까지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스(META)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7억25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개장 전 주가가 0.5%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스캔들'로 인한 집단소송 합의금이 7억2500만달러로 정해졌다. CA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 정치 컨설팅 업체 CA가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정치 광고에 이용한 사건이다.

뉴욕증시는 오는 26일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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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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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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