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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정보접근성 내년에도 넓힌다…민·관, 의료 정보 제공 속도

기사입력 : 2022년12월23일 16:40

최종수정 : 2022년12월23일 16:40

GC케어 '어떠케어'·SK바이오팜 웨어러블 기기 부상
의료분야 마이데이터도 업계에 영향 줄 것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A씨는 아이의 손을 잡고 병원에 갈 때마다 처방제를 꼼꼼이 본다. 이번에 받은 해열진통제는 저번에도 며칠 먹다 말았기에 빼달라고 할 작정이다. 인터넷에 검색한 후 약이 너무 독하면 다른 약으로 바꿔달라고 하기도 한다. 

환자들이 의료 정보를 직접 받아보고자 하는 니즈가 늘고 있어 제약사들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순풍을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은 의료 시스템이 잘 형성된 데 비해 정보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의료진의 인력 부족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11개국의 평균 진료 시간은 17.5분이나, 한국은 3분에 그쳤다. 이에 제약사에서는 패러다임을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고자 사업을 개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결실을 맺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어떠케어'에서는 불편한 부위를 터치해 긴급하거나 주의가 필요한 질환 정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어떠케어' 캡쳐 2022.12.23 hello@newspim.com

지난 22일 스마트앱어워드 2022에서 '의료부문 통합 대상'을 받은 '어떠케어'가 대표적이다. 지난 3월 GC케어에서 만든 '어떠케어'는 통합적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어떠케어는 증상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700여 개 질환을 판별할 수 있는 '3D 건강체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어플리케이션 내 3D그래픽으로 구현된 본인 캐릭터의 머리, 가슴, 다리 등 불편한 부위를 터치해 긴급하거나 주의가 필요한 질환 정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 아픈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 체크' 기능도 마련돼 있다. 보호자는 영유아기에 자주 발생하는 8가지 긴급 상황을 토대로 아이의 질환을 추정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2023 CES에서 뇌전증 환자가 자신의 생체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안경, 이어폰, 헤드밴드, 헤드셋 등 총 5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생체신호를 측정해 뇌전증 증상인 발작을 자동 감지한다. 

디지털 디바이스는 발작 증상이 나타난 후 대처하기보다는, 환자가 본인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사전에 대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8시간 작동 가능하며 뇌파와 심박수를 측정하는 센서를 부착해 환자의 발작 반응 여부를 감시한다. 기기는 뇌전증 환자에게 발작이 일어나면 전자신호를 통해 핸드폰 앱에 위험 신호를 전송한다. 궁극적으로는 데이터를 분석해 뇌전증이 일어나기 몇 분 전 발작을 감지하고 투약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목적이다. 

SK바이오팜의 제로 와이어드. [사진=SK바이오팜]

정부에서 진행하는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사업 역시 업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의료분야 마이데이터'란 국민 각자가 본인의 의료정보를 휴대전화 등을 통해 손쉽게 조회·확인하고 원하는 곳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송이 가능한 생태계를 뜻한다. 

보건복지부는 생태계 조성 목적으로 지난 8월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시범 개통했다. 현재 부산대병원과 성모병원을 중심으로 245개 병원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까지 누적 860개의 의료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2개 카테고리를 만들어 정보를 표준화하는 단계에 와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의 목적은 민간까지 데이터가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행 의료법상으로는 민간에 데이터를 주는 것이 적절치 않으나, 지난 10월 발의된 디지털 헬스케어 법이 통과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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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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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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