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인력·시 직원 등으로 지하철 수송기능 유지
파업 8일 이상 연장시 단계별 대체수단 신속 투입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1~8호선) 노동조합이 오는 30일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한다고 29일 밝혔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및 자치구·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상황별 비상수송대책을 수행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11.26 yooksa@newspim.com |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덜한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율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3%인 약 1만 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여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한다. 시 직원 138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파업이 8일 이상 연장되면 출·퇴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 운행하지만,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춰 운행한다.
아울러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30~60분 연장 ▲지하철 혼잡역사 전세버스 배치운행 (교통공사 지원)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사 간 한 발씩 양보해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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