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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평일에 사람 없었는데"…쓱세일 첫째날 이마트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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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세일 맞아 1+1 할인 행사 이용
위치적 한계 있는 여의도점도 사람들 '와글'
오픈 전부터 줄서…근거리배송도 1시간 만에 마감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짝수를 맞춰야 하는데, 남은 건 셋뿐이다. 중년 여성 한 명은 매대 앞에서 몇 분 머뭇거리다 결국 남은 커피 3병을 전부 집어들었다. 1+1 할인 행사를 맞아 손님들의 장바구니에는 롤휴지, 세제 통 등 같은 물건이 2개씩 담겨 있다.

18일 오후 4시, 이마트 여의도점은 쓱세일을 맞아 분주했다. 이마트는 신세계 야구단인 SSG랜더스 우승을 맞아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국에서 역대급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마트 여의도점은 이미 지어진 주상복합에 입점해 있어 매장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구조다. 의사당대로에 위치한 여의도자이 오피스텔 1층에는 편의점만 입점해 있으며, 이마트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한 층 더 내려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했다. 영업시간 전부터 출입문 앞에 20명 정도 줄을 서 있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18일 이마트 여의도점에서 쓱세일 혜택을 누리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2022.11.18. hello@newspim.com

이마트에서 일하는 박모(50)씨는 "평일에는 원래 사람이 많이 없다"며 "오늘은 주말의 두세배는 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김모(51) 씨도 "5만원 이상 사면 배달해 주는 행사도 있는데 10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주문 줄이 막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5만원 이상 사면 할인해주는 근거리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여의도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80건만 접수 가능하다.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근거리배송은 오전 11시에 마감됐다. 평소 마감되는 시간은 오후 2시 정도다. 

인근 아파트에서 평소처럼 쇼핑하러 나온 고객들은 갑자기 늘어난 인파에 당황하기도 했다. 혼자 살면서 물건을 대량 구매한다는 이모(60)씨는 "평소에 행사를 잘 안챙기는 편이라 그냥 왔는데 오늘따라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쓱세일을 맞아 방문한 사람들은 주말에는 인파가 몰릴 듯해 미리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평일이라 물량이 많이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음에도, 우유를 진열한 매대는 비어 있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18일 이마트 여의도점의 우유 매대가 반쯤 비어 있다. 2022.11.18. hello@newspim.com

할인 혜택을 누리기 위해 다양한 고객층이 발걸음했다. 여의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37)씨는 "쓱세일을 한다고 해서 비닐봉지 같은 소모품을 사러 왔다. 주로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주문하는데, 오늘은 여기서 싸게 많이 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가정주부 우모(49)씨도 행사를 확인하고 구매 목록에 없었던 카레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우 씨는 "평소 할인되는 걸 사려고 마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오늘은 이마트가 쓱세일을 하길래 왔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오는 주말까지 식품 및 소모품에 대해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계란(총 60구)을 9980원에, 삼겹살·목심을 100g당 1548원에 판매하는 등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주요 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냉동군만두, 사조·오뚜기 참치 전품목, 시리얼, 두부 등 인기 식품 카테고리 전품목 1+1 행사도 진행한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필수 생활용품 전품목은 2개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인파가 몰려 이마트 인천 연수점은 안전 문제로 휴점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이마트 연수점에는 "매장 내부 고객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잠시 휴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고객 안내문이 붙었다.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면세점, 까사미아 등의 주요 오프라인 행사는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SSG닷컴과 G마켓,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온라인 계열사들도 댓글 이벤트, 쿠폰 증정, 한정판 패키지 판매 등의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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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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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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