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유해화학사고·대형산불 등 대응 효율성 강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소방본부의 한 부서로 운영되던 119특수대응단이 경북 포항시 기계면 내단리에 새 청사를 마련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내에 집중된 원자력 시설과 유해화학사고, 대형산불, 태풍 등의 자연재난과 특수재난사고에 더 빠르고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경북 119특수구조단 새청사.[사진=경북도]2022.11.17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17일 새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박용선 도의회 부의장, 박승직 경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이칠구 도의회 운영위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경북소방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19특수대응단은 지난 2013년 불산 누출 사고를 계기로 119특수구조단으로 창설돼 경북소방 본부 내 하나의 부서로 운영된 후 지난 7월 1일 포항 북구 기계면 내단리 일원의 통합 신청사로 이전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통합 신청사는 전국 최초의 톱합청사로 부지면적 8만8040㎡에 연면적 4개동 5636㎡ 규모로 총 2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신청사에는 1과 3대〔운영지원과, 119항공대, 직할구조대(본대·구미지대)〕소방공무원 67명과 소방헬기 2대, 차량 25대, 인명구조견 2두, 구조장비 352종 4915점이 배치됐다.
지금까지 대구, 의성 등 여러 지역에 분산됐던 자원들이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도내에 집중된 원자력 시설과 유해화학사고, 대형산불, 태풍 등의 자연재난과 특수재난사고에 더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17일 경북 포항시 기계면 소재 경북 119특수구조단 새 청사 준공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운데) 가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11.17 nulcheon@newspim.com |
류득곤 119 특수대응단장은 "앞으로 특수대응단은 더 빈틈없고, 더 촘촘한 현장대응체제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전국 최초 통합 신청사 준공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특수재난사고는 현장대응 중심기관으로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에서도 도민안전의 역량을 모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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