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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이제는 새로운 고전, 최고의 탭댄스쇼 '브로드웨이 42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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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시즌을 거듭할 수록 높은 완성도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현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공연 중이다.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엔 이종혁, 송일국, 배해선, 정영주, 전수경, 홍지민, 오소연, 김동호 등 이전에 참여했던 베테랑 캐스트들이 모였다. 뉴 캐스트 신영숙, 이주순, 유낙원도 더없이 새로운 에너지를 극에 불어넣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한 장면 [사진=샘컴퍼니] 2022.11.14 jyyang@newspim.com

◆ 대공황 이후 다시 일어서는 공연계, 엔데믹 맞은 현재의 축소판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에서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공연,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초특급 흥행작이다. 1930년대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는 최고의 흥행 공연제작자 줄리안 마쉬(송일국, 이종혁)가 알렌타운에서 온 배우 지망생 페기 소여(오소연)을 발탁해 스타로 길러내는 과정이 담겼다. 대공황 시대 애타게 기다리던 공연 '프리티 레이디'가 올라가고, 코러스 배우들부터 주연 도로시 브룩(신영숙, 배해선), 작가 겸 작곡가 매기 존스(전수경, 홍지민) 등 공연업계 종사자들의 사정이 모두 담겼다.

페기 소여 역의 오소연은 마치 인형같은 깜찍한 외모와 놀라운 탭댄스 실력으로 내내 객석의 사랑을 사랑을 독차지한다. 알렌타운에서 배우의 꿈을 안고 뉴욕으로 온 페기는 냉정한 업계를 마주하고 상처받지만, 결국 뛰어난 재능으로 극중극 '프리티 레이디'의 주연으로 발탁된다. 극중 페기가 모두를 사로잡고 마지막에 스타로 우뚝 서는 것처럼, 오소연은 작은 먼지에 불과했던 페기를 밝게 빛나는 별로 빚어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한 장면 [사진=샘컴퍼니] 2022.11.14 jyyang@newspim.com

송일국은 관심없는 듯 모두를 관찰하는 줄리안 마쉬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잘 담아냈다. 든든한 풍채에서 오는 안정감, 뜻밖의 준수한 노래실력이 인상적이다. 매기 존스 역을 맡은 전수경은 구성진 노래와 입담으로 객석의 배꼽을 책임진다. 콤비인 버트 베리 역의 임기홍과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도로시 브룩 역의 신영숙은 뮤지컬 업계의 스타다운 명성으로 이 극에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다. 마냥 미워할 수도, 좋게만 볼 수도 없는 도로시를 사랑스러운 '프리티 레이디'로 그려냈다.

◆ 26년째 올라가는 공연의 명성…올드한 이야기보다 '새로운 고전'으로

올해로 '브로드웨이 42번가'가 한국에서 올라온 지도 벌써 26년이다. 그만큼 조금은 올드한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중 가장 고난도의 탭댄스쇼와 볼 거리를 제공하는 쇼 뮤지컬이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여러 차례에 걸쳐 나오는 군무신은 절로 입이 떡 벌어지는 장관인데다, 주연 오소연, 이주순은 시종일관 탭 슈즈를 신고 스텝을 밟으며 무대를 누빈다. 경쾌한 탭 리듬, 스윙과 재즈, 왈츠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지며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한 장면 [사진=샘컴퍼니] 2022.11.14 jyyang@newspim.com

특히 대공황의 터널을 지나 '프리티 레이디'로 재기하려는 극중 공연계 사정이 팬데믹을 거쳐온 지금의 현실과도 맞닿아있어 뭉클함을 더한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만든 뮤지컬이지만 이쯤되면 새로운 고전이라 할 만하다. 시대에 맞지 않는 대사나 가사를 거듭 수정해온 덕분에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화려한 무대와 뒷이야기, 스타의 몰락과 세대교체, 코러스 걸들의 연대, 빌리와 페기의 무대 위 '쇼맨스'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졌다. 말 그대로 전 세대를 만족시킬, 실패없는 뮤지컬이라 할 만하다. 내년 1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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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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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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